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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승부' 강원-포항, 상위스플릿 막차 주인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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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승부' 강원-포항, 상위스플릿 막차 주인공은?
  • 박영진 기자
  • 승인 2017.09.20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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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박영진 기자] ‘벼랑 끝 승부’가 펼쳐진다.

K리그 클래식 상위 스플릿 진출을 놓고 경쟁 중인 강원FC와 포항 스틸러스가 운명의 한 판 대결을 치른다.

강원FC와 포항 스틸러스는 20일 오후 7시 30분 평창 알펜시아 스타디움에서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0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 포항 원정에서 승리한 직후 포즈를 잡은 강원 선수들. 강원은 20일 포항과 맞대결을 통해 상위 스플릿 진출을 확정 짓고자 한다. [사진=강원FC 제공]

현재 강원과 포항은 나란히 상·하위 스플릿이 나뉘는 6위와 7위에 안착해 있다. 강원은 11승 8무 10패(승점 41)를 기록하고 있고 포항은 10승 4무 15패(승점 34)를 기록 중이다. 양 팀의 승점차는 7까지 벌어져 있다. 강원은 이번 경기를 무조건 승리로 장식해 상위 스플릿 진출을 확정하고자 한다. 반면 포항은 강원을 잡고 상위 스플릿에 대한 희망을 이어 가겠다는 각오다.

현재 분위기가 좋은 쪽은 강원이다. 강원은 역대 포항을 상대로 3승 2무 5패로 열세지만 올 시즌에는 1승 1무를 기록해 우위를 점하고 있다. 또, 최근 5경기에서도 강원은 2승 1무 2패인 반면, 포항은 2무 3패에 그쳤다.

강원은 이번 맞대결을 승리할 경우, 서울(승점 43)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설 수 있다. 따라서 무조건 승점 3점을 따내 상위 스플릿 진출을 마무리 하고자 한다.

포항 역시 승리가 간절하다. 현재 스플릿 라운드에 돌입하기 전까지 4경기밖에 남겨두고 있지 않다. 강원을 잡고 상위 스플릿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남은 4경기에서 필사즉생의 각오로 나서야 한다. 단 한 번의 패배도 용납되지 않는다. 비록 올 시즌 아직 강원전 승리가 없지만 이번 맞대결을 통해 역대 전적에서 우위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이근호가 포항전 선봉에 선다. 최근 2경기 연속 멀티 공격 포인트(1골 1도움)를 기록할만큼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또, '특급 외인' 디에고도 출격만을 기다리고 있다. 디에고는 지난 13라운드 포항과 맞대결에서 골을 넣었기에, 이번에도 '포항 킬러'로서 자신감이 하늘을 찌른다.

이 외에도 부상에서 회복한 정조국 역시 앞선 두 경기에서 모두 득점포를 가동해 이근호, 디에고와 시너지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포항은 양동현, 룰리냐, 완델손 등을 다시 한 번 앞세울 가능성이 높다. 양동현과 룰리냐는 각각 최근 4경기, 5경기 동안 골이 없었다. 공격수로서 당연히 아쉬울 수밖에 없는 대목. 팀 상황이 좋지 않기에 특유의 기지를 발휘할 필요가 있다. 완델손은 대구FC와 28라운드 맞대결에서 만회골을 터뜨렸다. 두 경기 만에 골로서 포항의 득점원임을 증명해 보일 때다.

강원과 포항에 이번 패배는 다른 어떤 경기보다도 충격으로 다가올 것이다. 승리하는 쪽이 웃을 수 있고, 패배는 곧 위기를 뜻한다. 이번 맞대결 결과로서 상위 스플릿 주인공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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