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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바이아웃 135억, 내년 발렌시아 B 승격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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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바이아웃 135억, 내년 발렌시아 B 승격 가능성
  • 박영진 기자
  • 승인 2017.09.2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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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박영진 기자] '슛돌이' 이강인(16‧발렌시아CF 후베닐A)에게 상당한 바이아웃 금액이 설정돼 축구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스페인 언론 플라자 데포르티바는 20일(한국시간) “이강인이 2018~2019시즌부터 B팀에서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강인이 현재 발렌시아에서 상당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발렌시아 팀이 이강인에게 평범한 선수가 아닌 뛰어난 재목으로 성장할 거라 확신한다”며 강조했다.

이강인의 잠재력은 금액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발렌시아 측은 이강인에게 바이아웃으로 무려 1000만 유로(135억 원)를 설정했다. B팀으로 승격할 때 이 금액은 더 올라간다.

만 16세인 이강인은 18세 선수들이 주로 뛰고 있는 후베닐A에 소속돼 있음에도 동료들과 대등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미드필더로 뛰고 있는 그는 팀의 핵심 멤버로 자리매김했다.

데포르티바는 “이강인이 미드필더임에도 발렌시아의 골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 시즌 개막 후 첫 3경기에서 무려 4골을 넣은 득점력을 조명한 것. 이 매체는 “스트라이커가 아닌 아시아 필드플레이어가 득점 순위에서 정상권에 있는 것은 엄청난 일”이라며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이강인은) 매주 엄청난 속도로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으며, 하루 두 번 축구장을 오고가며 연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열정적으로 축구선수가 되는 꿈을 꾸고 있다”고 덧붙였다.

클럽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친 이강인은 청소년 대표팀에 합류,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는 지난 18일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18세 이하(U-18) 월드컵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 현재 스페인 말라가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표팀 전지훈련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이강인은 2007년 KBS N 예능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3에 출연해 처음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11년 1월 발렌시아에 입단, 현재까지 스페인에서 축구에 대한 꿈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에서 온 작은 소년이 세계 3대 프로축구 리그를 운영하고 있는 스페인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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