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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양현종 공 워낙 좋아", 김기태 "양현종 고마워" [두산-기아 한국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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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양현종 공 워낙 좋아", 김기태 "양현종 고마워" [두산-기아 한국시리즈]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10.26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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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양현종 공이 워낙 좋았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양현종 칭찬 200% 해줘도 된다. 고맙다.”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들의 말 한 마디에 한국시리즈 2차전 내용이 전부 담겨 있다.

양현종의, 양현종을 위한, 양현종에 의한 한판이었다.

▲ [광주=스포츠Q 주현희 기자] 환호하는 양현종. 그에게 KIA 감독은 "고맙다" 했고 두산 감독은 "못 치겠더라"고 했다.

양현종은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9이닝 122구 4피안타 2볼넷 11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다.

김기태 감독은 “보시다시피 양현종 선수가 완봉승 한 게 정말 대단하다.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멋진 경기 했다. 우리 선수들이 힘과 자신감을 갖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국시리즈에서 1-0 완봉승이 나온 건 양현종이 사상 처음이다. KIA는 아퀼리노 로페즈가 완봉승을 거뒀던 2009년 한국시리즈에서 SK 와이번스를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시리즈 10번째이자 포스트시즌 21번째 완봉승. 포스트시즌으로 1-0 완봉승 범위를 넓히면 1986년 10월 11일 대구 OB전 김일융(삼성), 1995년 10월 10일 잠실 LG전 주형광(롯데)에 이은 3호다.

9회초 2사 1루에서 이대진 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한 데 대해 김기태 감독은 “잘 던지고 있기 때문에 의사를 물어보라 지시했다”며 “본인이 자신 있다고 이야기해서 놔뒀다”고 설명했다.

적장 김태형 감독은 “양현종이 워낙 좋은 공을 던졌다. 양쪽 투수(두산 장원준 포함)들 다 좋았다”고 총평했다. 

오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3차전에 KIA는 팻 딘을, 두산은 마이클 보우덴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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