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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파다르! 3G 연속 트리플크라운, 우리카드 시즌 첫 연승 [프로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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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파다르! 3G 연속 트리플크라운, 우리카드 시즌 첫 연승 [프로배구]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11.01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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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역시 파다르였다. 중요한 일전에서 트리플크라운 활약을 펼치며 서울 우리카드의 승리를 이끌었다.

우리카드는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의정부 KB손해보험과 2017~2018 도드람 V리그 홈경기에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파다르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 스코어 3-1(37-39 26-24 25-23 31-29)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우리카드는 올 시즌 처음으로 2연승을 달리며 2승 3패 승점 6을 기록했다. KB손해보험은 3승 2패 승점 8로 여전히 2위다.

▲ 우리카드 선수들이 1일 KB손해보험전에서 점수를 뽑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서울 우리카드 제공]

외국인 선수 파다르의 퍼포먼스가 돋보였다. 이날 35득점을 기록하며 서브 에이스 5개, 블로킹 3개, 후위득점 12점을 뽑은 파다르는 3경기 연속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이는 2010~2011시즌 밀로스(당시 수원 KEPCO) 이후 V리그 역대 두 번째 대기록이다.

1세트부터 물고 물리는 접전이 펼쳐졌다. 우리카드가 달아나면 KB손해보험이 추격하는 형국이었다. 19-19에서 우리카드가 분위기를 가져왔다. 상대 서브 범실과 이선규의 더블 컨택으로 2점을 추가하며 웃었다. KB손해보험도 반격에 나섰다. 20-22에서 이강원의 퀵오픈과 알렉스의 백어택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듀스까지 갔다. 우리카드와 KB손해보험 모두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유광우와 황택의의 세터 대결이 볼만했다. 마침표를 찍은 이는 알렉스였다. 무려 13번의 듀스가 이어진 상황에서 나경복의 서브 범실로 KB손해보험이 38-37 리드를 잡았다. 여기서 알렉스가 오픈 공격을 성공한 KB손해보험은 40분 넘게 진행된 세트를 끝냈다.

▲ 파다르가 1일 KB손해보험전에서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세트도 살얼음판을 걷는 양상으로 진행됐다. 우리카드는 나경복과 파다르가, KB손해보험은 이강원과 알렉스가 득점에 가담했다. 18-20에서 이강원의 백어택, 황택의의 서브 에이스로 2점을 뽑은 KB손해보험이 동점을 만들었다. 황택의는 이후 2개의 서브 에이스를 더 뽑아냈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은 다 잡은 세트를 내줬다. 우리카드는 22-24에서 최홍석의 오픈 공격, 파다르의 백어택으로 듀스를 만든 뒤 우상조의 블로킹, 파다르의 백어택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파다르의 백어택이 꽂히는 순간, 장충체육관이 홈 팬들의 함성으로 뜨거워졌다.

KB손해보험이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손현종의 수비는 다소 불안했지만 알렉스와 이강원이 착실하게 점수를 뽑아냈다. 이선규도 알토란 같은 블로킹을 잡아냈다. 우리카드는 한성정과 나경복의 공격 사이클이 엇나간 게 아쉬웠다. 결국 믿을 건 파다르 하나였다. 기세가 다소 밀린 우리카드는 서브로 돌파구를 찾았다. 최홍석의 서브 에이스로 22-22 동점을 만들었다.

우리카드가 다시 기세를 올렸다. 파다르의 오픈 공격과 블로킹으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한 뒤 24-23에서 파다르의 오픈 공격으로 세트 스코어 2-1을 만들었다.

우리카드는 계속 힘을 냈다. 4세트 19-19에서 유광우의 블로킹, 김동훈의 서브 에이스로 2점을 추가한 뒤 계속도니 듀스에서 상대 연속 범실로 승리를 따냈다.

▲ 김은섭이 1일 KB손해보험전에서 득점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우리카드는 파다르 외에도 나경복(16득점)과 김은섭(10득점), 최홍석(7득점)이 제 몫을 해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원정팀 김천 한국도로공사가 홈팀 인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0(25-20 25-18 25-16) 완승을 거뒀다.

개막 3연패 후 첫 승을 거둔 도로공사는 1승 3패 승점 6으로 최하위에서 4위로 점프했다. 흥국생명은 1승 3패 승점 3으로 5위에 머물렀다.

도로공사는 이바나가 19점, 박정아가 18점, 배유나가 10점을 각각 뽑아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심슨이 21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재영은 8점 공격 성공률 20%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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