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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미아' 최정원 전수경 이경미, '라카지'로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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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미아' 최정원 전수경 이경미, '라카지'로 재회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12.0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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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맘마미아!'의 주연 트로이카 최정원(45), 전수경(48), 이경미(53)가 뮤지컬 '라카지'(12월9일부터 LG아트센터)의 명품 조연으로 다시 모인다.

아바의 히트곡들을 엮어서 만든 뮤지컬 '맘마미아!'에서 젊은 시절 보컬그룹 활동을 함께했던 끈끈한 우정의 중년 여성 도나, 로지, 타냐로 호흡을 맞췄던 한국 뮤지컬 1세대 여배우 최정원, 이경미, 전수경이 '라카지'에 동반 캐스팅돼 눈길을 끈다.

2012년 '라카지' 국내 초연 당시 극우파 정치가 에두아르 딩동의 부인인 마담 딩동 역을 맡아 관객을 휘어잡는 무대 매너와 재치 있는 연기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낸 전수경은 다시 한번 마담 딩동으로 돌아온다. 그는 “라카지는 독특하고 화려하고 마지막에는 감동의 눈물과 함께 웃음을 짓게 하는 작품이다. 일상에서 느끼는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 이 작품을 통해 카타르시스를 느끼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 이경미 전수경 최정원(왼쪽부터)[사진=악어컴퍼니 제공]

맡는 역마다 특유의 카리스마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은 이경미가 마담 딩동 역으로 새롭게 합류,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색다른 모습을 그려낼 예정이다. 그는 “지금까지 기가 센 역할을 많이 했는데 마담 딩동은 정치가의 아내로서 내조하는 조신한 역할이다. 새롭게 도전하는 기분이 든다. 무엇보다 '맘마미아!'의 3인방이 한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너무 크다”고 벅찬 감정을 토로했다.

어느 역을 맡아도 두려움 없는 변신을 시도하는 팔색조 매력의 배우 최정원은 앨빈의 친구이자 레스토랑의 여사장인 유쾌한 자클린으로 함께한다. 그는 “새롭게 참여하는 작품이라 굉장히 설레고, 오랫동안 함께해온 배우들과 함께 무대에 설 수 있어서 더욱 즐기면서 공연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각오를 다졌다.

1973년 프랑스의 극작가 장 프와레에 의해 연극으로 무대에 올려진 뒤 83년 8월21일 뮤지컬로 브로드웨이 팰리스 시어터에서 초연된 '라카지'는 클럽 라카지오폴을 운영하는 중년 게이 부부의 아들이 극우파 보수 정치인의 딸과 결혼을 선언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그린 작품이다.

▲ 2012년 '라카지' 국내 초연 무대

당시 뉴욕 타임즈는 “현란한 쇼맨십, 풍부하고 아름다운 선율이 가득한 '라카지오폴'은 최고로 즐겁고 쾌할한 공연”이라며 작품에 대한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으며,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빠른 스토리 전개와 가족애의 감동이 빅밴드의 낭만적인 선율과 함께 가슴을 적셔 사랑받았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토니어워즈 작품상 3회를 수상한 이 작품은 2012년 국내 초연돼 개막 첫 주부터 환호와 기립박수가 이어졌다.

한국 초연 당시 앨빈·자자 역에 정성화·김다현, 조지 역에 남경주·고영빈을 비롯해 천호진, 윤승원 등 개성파 배우들이 무대로 복귀하면서 화제를 모았으며 높은 객석 점유율을 기록했다. 결국 그해 열린 제18회 한국뮤지컬대상 시상식 베스트 외국뮤지컬상, 남우조연상, 안무상, 앙상블상 4관왕 위업을 이뤄 2012년 최고 화제작임을 입증했다.

올해 무대에는 다정다감한 아내이자 엄마인 앨빈과 클럽 ‘라카지오폴’의 폭발적 가창력을 자랑하는 여가수 자자 1인2역으로 정성화··김다현·이지훈이 출연한다. 앨빈의 남편이자 카리스마 넘치는 클럽 주인 조지로는 남경주와 고영빈이 더블 캐스팅됐다.

 

이외 극우파 보수정치가 에두아르 딩동에 송승환, 앨빈과 조지의 아들인 사랑스러운 장미셀에 정원영·서경수, 자코브 역으로 김호영·유승엽이 가세한다. 프로듀서 송승환, 연출 이지나, 음악감독 장소영, 안무 서병구 등 초연의 크리에이티브 팀들이 의기투합해 올 연말 가장 특별하고 잊지 못할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내년 3월8일까지.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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