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09:55 (금)
LA에인절스 마운드 잔혹사, 신입생 오타니 쇼헤이도?
상태바
LA에인절스 마운드 잔혹사, 신입생 오타니 쇼헤이도?
  • 유진규 기자
  • 승인 2017.12.15 16: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유진규 기자] 오타니 쇼헤이(23·LA 에인절스)가 팔꿈치에 자가혈재생주사(PRP· Platelet Rich Plasma)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은 어느 정도며 수술까지 필요한 것일까.

미국 스포츠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지난 10월 오타니가 오른팔에 PRP를 주사했다"고 13일(한국시간) 밝혔다. PRP주사는 팔꿈치 부상 정도에 따라 수술이 필요하지 않거나 수술 대체용으로 처방되는 치료법이다. 흔히 토미 존 수술이라고 불리는 팔꿈치 내측 인대 재건 수술까지 받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오타니의 팔꿈치 통증 정도는 1단계”라고 보도했다. 1단계 통증은 인대가 늘어났지만 통증은 크지 않은 수준.

이 매체는 “팔꿈치 부상은 투수들이 흔히 겪는 문제다”라면서도 “PRP를 주사했다면 부상을 더 신경써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특히 팔꿈치 부상은 투수의 구속과 면밀한 관계에 있기 때문에 오타니가 더 신경써야할 문제”라고 했다.

팔꿈치 통증에는 4단계까지 있다. 오타니가 겪고 있는 1단계와 2단계는 인대 파열을 동반하지 않지만 인대가 파열되는 3~4단계는 토미 존 수술이 불가피하다.

토미 존 수술은 손상된 인대를 제거하고 대체할 힘줄이 있는 부위에서 힘줄을 떼낸 뒤 이식하는 수술이다. 일반적으로 야구선수가 재활하는 기간은 1년이다.

특히 오버핸드 투수와 속구을 자주 던지는 투수가 팔꿈치 부상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 오타니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오타니가 던지는 속구 평균 구속은 시속 154㎞ 이상으로 선발투수로는 매우 높다. 미국 야구 기록 사이트 팬그래프에 따르면 MLB 투수들이 경기 당 평균적으로 속구를 구사하는 비율은 55.2%다. 오타니가 일본에서 뛸 당시 경기 당 속구를 던진 비율은 59.6%로 더 높다.

LA 에인절스는 지난 3년간 4명의 선수가 팔꿈치 문제를 겪었다. 타일러 스캑스를 시작으로 앤드류 히니와 가렛 리처즈, 닉 트로피아노 중 세 명이 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에인절스 팬들은 선발투수진 대대로 내려오는 불안한 기류가 오타니에게 이어지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