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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시어러 추월' 해리 케인 "토트넘 레전드와 언급되다니!" 겸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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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시어러 추월' 해리 케인 "토트넘 레전드와 언급되다니!" 겸손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12.2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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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황홀한 2017년을 보낸 해리 케인(24·토트넘 홋스퍼)이 대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데 자부심을 나타냈다.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와 앨런 시어러를 추월하고도 겸손하게 고개를 숙였다. 

해리 케인은 27일(한국시간) 토트넘 구단 인터뷰를 통해 “로비 킨과 테디 셰링엄 같은 토트넘 레전드와 함께 거론될 수 있어 영광스럽다”며 “계속해서 이런 활약을 이어가겠다. 2018년에는 더 나아지고 싶다”고 말했다.
 

해리 케인의 등번호는 10번. 과거 테디 셰링엄과 로비 킨이 달았던 숫자로 토트넘 특급 공격수 계보를 상징한다. 케인은 “나는 그들이 득점하는 걸 보면서 자랐다”며 “내 스스로 매우 자랑스럽다”고 했다.

해리 케인은 전날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사우스햄튼)과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홈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렬, 1995년 앨런 시어러(당시 뉴캐슬)가 세운 EPL 한 해 최다 36골을 39골로 경신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 21골, 올 시즌 전반기 18골이다. 최근 강행군 일정인 박싱데이 2경기에서 연속으로 3골씩을 작렬했다. EPL,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잉글랜드 대표팀 소속으로 2017년 무려 56회나 골맛을 봤다.
 

이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뛰는 ‘축구의 신’ 아르헨티나 메시의 54골을 앞지른 대기록이다. 유럽리그에서 뛰는 전 선수 가운데 올 한 해 가장 자주 세리머니를 펼친 골잡이가 바로 해리 케인이다.

케인은 “(나도 팀도) 한 해를 강하게 마무리 지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희망을 보여줬다”며 “토트넘은 자신감으로 무장해 있다. 이번 대승을 발판 삼아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지난 시즌을 2위로 마친 토트넘은 올 시즌 11승 4무 5패(승점 37)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첼시, 리버풀에 이어 5위에 머물러 있다.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는 이탈리아 세리에A 강호 유벤투스와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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