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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산체스-외질 이적? 벵거에겐 윌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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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산체스-외질 이적? 벵거에겐 윌셔가 있다
  • 유진규 기자
  • 승인 2017.12.2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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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유진규 기자] 아스날이 최근 알렉시스 산체스와 메수트 외질의 이적설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하지만 최근 경기력이 뛰어난 미드필더 잭 윌셔(25·잉글랜드)가 아르센 벵거 감독의 부름에 보답하고 있다.

아스날은 1월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분위기가 좋지 않다. 내년 6월 계약이 만료되는 산체스, 외질과 재계약이 순조롭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벵거 감독은 걱정하지 않는다. 최근 윌셔가 오랜 부진을 털고 맹활약 중이기 때문이다.

 

 

윌셔는 시즌 초 부상 여파로 컵 대회와 유럽 대항전에만 출장하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그는 지난 7일(한국시간) 바테 보리소프와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아스날 소속으로 2년 반 만에 골을 신고했다. 유럽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그에게 평점 9.81을 부여했다.

궤도에 올라선 윌셔는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경기에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발군의 기량도 뽐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이 기간 평균 7.5 이상의 평점을 부여했다. 그는 산티 카솔라(아킬레스건 부상)와 아론 램지(햄스트링 부상)가 빠진 아스날 중원을 훌륭히 메우고 있다. 그의 활약 속에 아스날도 7경기 무패(4승 3무)를 달리는 중이다.

윌셔는 29일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도 3-2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21분 감각적인 패스로 산체스의 결승골을 이끌어 낸 것. 영국 매체들도 그의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경기 최우수선수다. 중원을 아우르며 템포를 조절했다. 훌륭했다”고 평하며 평점 9를 부여했다. 익스프레스는 “전반적으로 절정의 폼이었다. 샤카(평점 5)와 대비되는 활약”이라며 평점 8(팀 내 최고점)을 매겼다.

윌셔의 활약에 벵거 감독도 이날 공식 인터뷰에서 “이미 그와 재계약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했다. 윌셔 역시 “몇 주 내로 이야기가 마무리 될 것이다. 약간의 일이 남아있지만 난 아스날에서 뛰는 걸 즐긴다”며 화답했다. “중원에서 뛰고 싶다. 본머스 임대 경험이 도움이 됐다. 난 더 이상 상대 태클 속으로 뛰어들지 않는다”며 부상이 잦다는 시선을 부정했다.

아스날의 다음 경기(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전)는 현지시간으로 윌셔 생일 전날인 31일 열린다. 경기력이 올라온 윌셔가 겨울 이적시장 개장에 발 맞춰 생일 자축포를 터뜨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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