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09:55 (금)
'웨일스 감독 부임' 맨유 전설 긱스, 선수시절 한 풀까
상태바
'웨일스 감독 부임' 맨유 전설 긱스, 선수시절 한 풀까
  • 유진규 기자
  • 승인 2018.01.16 09: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유진규 기자] 과거 웨일스 대표팀을 이끌었던 라이언 긱스(45)가 조국의 지휘봉을 잡는다. 선수 시절 월드컵과 유로 대회에서 뛰어보지 못했던 긱스가 감독으로 한을 풀까.

웨일스축구협회(FAW)는 16일(한국시간) “웨일스의 전설 라이언 긱스가 대표팀 사령탑에 앉는다. 계약 기간은 4년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진출에 도전한다”고 발표했다.

 

▲ 웨일스 감독 자리에 앉은 긱스. 그가 웨일스 대표팀 유니폼을 펼쳐보이고 있다. [사진= 웨일스 축구 협회 홈페이지 캡처]

 

긱스는 선수 시절 1991년부터 2007년까지 웨일스 대표팀 64경기에서 12골을 넣었다.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왼쪽 날개로 유럽을 호령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이나 유로 대회에 한 번도 출전하지 못했다. 팀 전력이 워낙 약해 경쟁력이 부족했다. 긱스가 메이저 대회에 가장 가까웠던 것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유로 2004 예선이었다. 그러나 러시아에 패해 본선 진출의 꿈이 좌절되고 말았다.

긱스가 이끌 웨일스 대표팀은 그의 세대보다 더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이스 가레스 베일을 포함해 아론 램지, 조 앨런, 애쉴리 윌리엄스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많다.

 

 

전술적으로도 잘 준비됐다. 전임 크리스 콜먼 감독이 대표팀을 잘 가꿔놨다. 콜먼 감독은 웨일스 대표팀에 강한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을 노리는 팀 색깔을 입혔고, 유로 2016 4강까지 이끌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예선에서도 D조 2위를 달리며 선전했다. 최종전에서 아일랜드에 져 월드컵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장족의 발전이었다. 웨일스는 1958년 스웨덴 월드컵 이후 60년 동안 월드컵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긱스가 노리는 첫 메이저 대회는 UEFA 네이션스 리그와 유로 2020이다.

네이션스 리그는 UEFA 회원국 55개 국가를 랭킹에 따라 4개 디비전으로 나누고 각 디비전을 4개 조로 나누어 우승, 강등팀을 가린다. 현재 웨일스는 FIFA 랭킹 19위로 유럽 국가 중 12위다. A,B 디비전이 12팀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A 디비전 최하단에 배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 대회는 2018년 9월부터 11월까지 리그전이 열린다. 승격과 강등을 거친 후 2019년 6월 최종적으로 디비전 A에서 조 1위에 오른 네 팀 간의 결선 토너먼트가 열린다.

유로 2020 예선은 네이션스 리그와 연계된다고 알려져 있다. 유로 2020 예선 조 추첨은 올해 12월 2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