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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코치에 손찌검 당했다? 평창올림픽 개최국 체면 차릴 때가 아니다 [기자의 눈]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1.18 20:21 | 최종수정 2018.01.18 20:4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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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충격적인 소식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이 22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폭력 사태라는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사건의 중심에 있는 이는 쇼트트랙 금메달 유력 후보 심석희(21·한국체대)다.

17일 문재인 대통령은 진천 선수촌을 방문했다. 선수단을 방문해 격려하는 동시에 올림픽 대비 훈련 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남녀 쇼트트랙팀을 찾아 격려했는데 이 때 심석희는 보이지 않았다. 대표팀 코치로부터 폭력을 당해 선수촌을 이탈했기 때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 심석희가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로부터 폭력을 당해 지난 16일 선수촌을 이탈한 뒤 이날 복귀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뉴시스]

 

연합뉴스는 18일 빙상관계자와 인터뷰를 통해 “심석희가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와 불화로 지난 16일 진천 선수촌을 이탈했었다”고 밝혔다. 코치와 불화가 있었고 이 과정에서 손찌검을 당했다는 것이다.

대표팀 관계자는 심석희에게 손찌검을 한 코치가 어렸을 때부터 그를 지도해왔다고 전했다. 올림픽을 코앞에 두고 심석희의 페이스가 생각대로 올라오지 않자 마찰이 있었고 이에 손을 대는 상황까지 다다랐다는 것.

걱정이 따를 수밖에 없다. 심석희는 최민정(20·성남시청)과 함께 여자 쇼트트랙을 이끄는 쌍두마차로 둘의 존재는 여자 대표팀이 전 종목 싹쓸이를 노릴 수 있는 이유였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심석희 개인 기량은 물론이고 조직력에도 크나 큰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그러나 올림픽 성적만의 문제로 상황을 해석해서는 안 된다. 한국은 올림픽 개최국이다. 평화롭고 모두가 하나되는 게 올림픽의 목적인데, 시작부터 삐걱거리는 모양새를 만들었다는 점이 더욱 뼈아프다.

양 측의 이야기를 모두 들어봐야 할 문제지만 폭력이 발생했다는 것은 이유를 막론하고 있을 수 없는 일이다.

 

▲ 17일 문재인 대통령(가운데)가 쇼트트랙 대표팀 훈련 현장을 찾았다. 그러나 심석희는 찾아볼 수 없었다. [사진=뉴시스]

 

게다가 그 대상이 이미 세계 정상급의 선수고 4년 전 소치 올림픽 계주에서 금메달까지 수확했던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스타라는 점에서 더욱 큰 충격을 준다. 자연스레 ‘과연 이 일이 심석희에게만 국한된 일이겠느냐’라는 데까지 생각이 옮겨진다.

과거 스포츠에서는 종목을 막론하고 폭력사태가 빈번하게 일어났다. 그러나 점차 이 문제에 대한 문제의식이 뚜렷해졌고 어느 순간 폭력은 있을 수 없는 일로 인식됐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국가대표급 선수들에게도 아직까지 폭력 사태가 알게 모르게 만연해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의구심을 자아내게 만든다.

대외적으로도 망신살이 뻗치게 생겼다. 과거처럼 쉽게 덮어버릴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 더욱 공론화가 돼야 하고 상황을 명확히 파악해 재발을 방재해야 한다.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개최국의 자존심을 구기는 일이 불가피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한빙상경기연맹은 해당 코치의 직무를 우선 정지시키고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 대신 박세우 경기이사를 코치로 합류시켜 훈련을 진행 중이다.

올림픽 개최국으로서 체면에 대해 앞세울 때가 아니다. 이럴 때일수록 더욱 명확한 진상조사를 통해 문제를 뿌리 뽑을 수 있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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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근 기자  oranc317@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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