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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이 상처치료 했던 경북 울진 백암온천, 한화리조트·원탕고려호텔과 모텔등 숙박업소 즐비...SBS ‘백년손님’ 촬영지 후포리에는 펜션과 대게횟집 등 맛집 많아 가볼만한 곳으로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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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이 상처치료 했던 경북 울진 백암온천, 한화리조트·원탕고려호텔과 모텔등 숙박업소 즐비...SBS ‘백년손님’ 촬영지 후포리에는 펜션과 대게횟집 등 맛집 많아 가볼만한 곳으로 굿!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8.01.19 0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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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겨울에 국내의 1박2일여행지 추천을 하라면 경북 울진 백암온천 한화리조트처럼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진 장소도 매력적이다. 주말에도 상대적으로 인파가 적고 물 좋기로 소문난 온천장이 있기 때문이다.

백두대간 언저리인 경상북도 울진군 온정면 온천로(소태리)에 위치한 백암온천 관광특구는 위치의 깊숙함만큼이나 역사도 깊다.

요즘 경상북도 울진의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할 만한 곳 '한화리조트 백암온천' 객실.<한화리조트 제공>

 

삼국시대에 한 사냥꾼이 사슴을 연이틀 추적하다가 사슴이 누워 잠을 잤던 자리를 발견하고 유심히 살핀 결과 부근에서 온천수가 나오고 있음을 알아냈다. 

백암사의 한 스님은 사슴의 상처가 약수 덕분에 치유된 것이 확인되자 온천욕 시설을 설치하고 병자들을 치료해 크게 효험을 봤다. 지금 백암산(1,002.2m) 동쪽, 백암온천이 자리한 절골에는 백암사터가 남아 있다.

고려사, 세종실록지리지, 동국여지승람 등 고문헌의 기록에는 평해온천이 백암산 아래에 있었고, 물 한 모금으로 오랜 병이 나았다는 다소 과장된 내용이 있다. 당시 평해온천이 오늘날의 백암온천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고려후기 평해현에서 승격됐던 평해군은 일제강점기인 1914년 울진군에 통합됐다.

조선시대 광해군 때에도 판중추부사 기자헌이 풍질치료를 위해 평해 땅 오천에서 목욕하기를 청하니 광해군이 잘 다녀오라며 휴가를 주고 말을 지급했다는 내용이 전해지고 있다. 풍질은 신경계 이상으로 생긴 질환을 아우르는 말로, 중풍이 대표적이다.

현재 울진 백암온천 지역에는 한화리조트 백암온천을 비롯해 성류파크관광호텔, 백암관광호텔, 원탕고려호텔, 백암스프링스호텔, 백암온천호텔피닉스, 백암태백온천모텔 등 온천목욕이 가능한 숙소가 몰려 있다.

백암온천수는 용출온도가 섭씨 32~53도이며, 수도이온농도(pH) 9.43의 강한 알칼리성 온천수다. 마시면 위염, 위궤양 등 위장병에 특히 효험이 크다고 소문 나 있다. 한화리조트에는 무료로 족욕을 즐길 수 있는 야외학습관과 원수를 시음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주변에는 봄날에 진달래와 개나리가 피고 사철 맑은 물이 흐르는 트레킹 코스 ‘신선계곡’과 백암온천마을, 향암미술관, 온정종합터미널 등이 있다. 

바닷가마을 울진군 후포리는 SBS '자기야-백년손님' 남서방(내과의사 남재현)의 처가가 있는 마을로 가볼만한 곳으로 주목받고 있다. 울진대게와 백년손님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는 후포리는 화투를 잘 치는 후포리 세 할머니(후타삼)와 남재현 및 그의 처가 어르신들까지 마을 곳곳 벽과 정자에 그려져 있어서 ‘후포리 벽화마을’로도 불리고 있다.

울진의 가볼만한 관광명소로는 산과 계곡 바닷가 등 자연경관이 우선이다. 백암온천에서 가까우며 경북 영덕과의 경계에 있는 후포해변을 비롯해 기성망양해변, 왕피천이 바다로 나가는 길목의 망양정해변, 봉평해변, 죽변항, 후정해변, 나곡해수욕장 등 동해의 파도와 마주할 수 있는 해변들이 있다. 나곡해변 위쪽에는 삼척 월천해수욕장이 있다.

덕구온천 응봉산과 덕구계곡, 왕피천계곡 및 왕피천 생태탐방로, 통고산 자연휴양림, 불영사계곡, 구수곡계곡 자연휴양림, 금강소나무길 등은 울진의 자연을 엿볼 수 있는 대표적인 여행 장소들이다. 

석회암동굴인 성류굴, 울진과학체험관, 울진대게 홍보전시관, 죽변드라마세트장, 엑스포공원의 울진아쿠아리움, 황금울진대게공원 등은 아이들과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되는 관광지들이다.

울진 맛집으로는 백암온천 지역에 성류민속식당·흰바위한식고을, 후포리에 후포대청마루·황가네해물촌·석정 회나 고기를 먹을 수 있는 식당들이 있다. 후포리 등 해변에는 펜션들이 즐비해 숙소 해결에는 무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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