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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해리 케인, 레알마드리드 가면? 바르셀로나 수아레스보다 빠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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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해리 케인, 레알마드리드 가면? 바르셀로나 수아레스보다 빠를까
  • 유진규 기자
  • 승인 2018.02.0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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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유진규 기자] 현역 최고 스트라이커들의 '쇼다운'이 한창이다. 해리 케인(25·토트넘 홋스퍼)과 루이스 수아레스(31·바르셀로나)가 비슷한 시기에 각자 리그에서 100골 고지를 밟았다.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끊이지 않는 해리 케인이 스페인으로 향한다면 과연 수아레스의 기록을 깰 수 있을까.

케인은 5일(한국시간) 리버풀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으로 개인 통산 100번째 골을 터뜨렸다. 141경기 만에 밟은 고지. 수아레스는 이보다 앞선 지난달 22일 레알 베티스전에 멀티골을 작렬,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00골을 돌파했다.

 

 

케인은 2014~2015시즌부터 토트넘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나섰다. 그해 21골을 시작으로 4시즌 연속 리그 20골 이상을 넣어 EPL 대표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엔 모든 대회 통틀어 56골을 폭발,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에딘손 카바니,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등을 제치고 한 해 최다골 주인공이 됐다. 케인은 잉글랜드의 전설 앨런 시어러(124경기) 다음으로 빠른 페이스로 100골을 점령했다. 

2013~2014시즌 리버풀에서 33경기 31골로 EPL 득점왕에 오른 수아레스는 2014~2015시즌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2015~2016시즌엔 40골 16도움으로 라리가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에 석권했다. 바르셀로나에선 메시(154경기), 사무엘 에투(130경기)보다 빠른 114경기 만에 100골을 돌파, 팀 역사상 가장 빨리 리그 100골에 도달한 자로 이름을 남겼다. 

 

▲ 수아레스(오른쪽 첫 번째)는 메시, 에투를 넘어 바르셀로나 역사상 가장 적은 경기 수로 100골 고지에 올랐다. [사진=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캡처] 

 

만약 케인이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는다면 수아레스의 기록을 깰 수 있을까. 올 시즌 21경기 45골로 지난 시즌 38경기 106골과 견줘 창이 심각하게 무뎌진 레알은 득점 갈증 해결사로 케인을 점찍고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이적료 2억 파운드(3060억 원)를 장전했다는 구체적인 이야기도 나온다. 

라리가는 EPL보다 골을 넣기 수월한 편이다. EPL에서 훌륭한 활약을 펼치고 라리가로 옮긴 선수들이 대활약한 경우가 많았다. 대표적인 예가 호날두. 2009~2010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떠나 레알로 둥지를 옮긴 이후 421경기 426골로 구단 역사상 최다골을 기록 중이다. 부상으로 정상적으로 뛰지 못한 레알 동료 가레스 베일도 레알에서 3시즌 만에 EPL 6시즌 득점(46골)을 넘었다.

EPL에서 킬러 본능을 뽐낸 케인이 레알로 이적한다면 스페인 무대에서 어떤 성적을 낼지 관심이 모이는 이유다. 프리메라리가 최단경기 100골 돌파 기록은 호날두의 92경기다. 두 번째로 빠른 기록은 1960년대 레알에서 뛰었던 페렌츠 푸스카스의 105경기. 수아레스가 세 번째다. 물오른 케인이 스페인에서 뛴다면 수아레스를 넘어 호날두의 기록도 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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