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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풀타임' 홍정호, 실책성 플레이로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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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풀타임' 홍정호, 실책성 플레이로 눈물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2.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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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에 0-4 대패…박주호 3G 연속 풀타임, 구자철·지동원은 결장

[스포츠Q 이세영 기자] 홍정호(25·아우크스부르크)가 올시즌 첫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의 대패를 막아내지는 못했다.

홍정호는 14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SGL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15라운드 바이에른 뮌헨과 홈경기에서 선발로 출전,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에만 네 골을 내주며 0-4로 졌다. 8승7패 승점 24점을 기록한 아우크스부르크는 리그 3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1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간 뮌헨은 승점 39점(12승3무)으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시즌 7차례 교체 출전하는 데 그쳤던 홍정호는 부상 때문에 결장한 주전 센터백 얀 잉버 칼센 브라커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에 맞선 뮌헨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했고 프랭크 리베리와 아리언 로번을 좌우 공격수로 배치했다.

후방에서 이들과 경합한 홍정호는 거친 몸싸움을 펼치며 뮌헨의 공세를 막아냈다. 측면에서 몸싸움 끝에 리베리를 제압하고 공을 가로채기도 했다.

홍정호의 활약에 힘입은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을 0-0으로 마치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후반 들어 수비가 흔들린 홍정호는 세 번째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뮌헨은 후반 13분 메디 베나티아가 헤딩골을 터뜨렸고 1분 후 로번이 추가골을 뽑아내 순식간에 2-0 리드를 잡았다.

홍정호는 후반 23분 레반도프스키의 골을 막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아크 정면으로 공을 몰고 들어오던 레반도프시키를 봉쇄하지 못한 홍정호는 그의 골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레반도프스키는 홍정호의 다리 사이로 오른발 땅볼 슛을 날려 아우크스부르크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6분 로번이 네 번째 골을 넣은 뮌헨은 대승을 확정지으며 경기를 끝냈다.

▲ 박주호(오른쪽)가 14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전에서 드리블을 펼치고 있다. [사진=마인츠 공식 페이스북 캡처]

구자철과 박주호의 소속팀 마인츠는 슈투트가르트와 경기에서 전반 36분에 터진 요하네스 가이스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1로 비겼다.

마인츠는 3승8무4패 승점 17점으로 11위에 랭크됐다. 박주호는 3경기 연속 풀타임을 뛰었지만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고 구자철은 부상으로 경기에 출장하지 못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소속인 지동원은 베를린의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열린 헤르타 베를린과 원정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날 0-1로 진 도르트문트는 4승2무9패 승점 14점으로 강등권인 16위에 머물렀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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