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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상호-KIA 김아랑-두산 이상화-LG 윤성빈-한화 신의현 등 평창 스타 시구자 초청, 그 인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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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상호-KIA 김아랑-두산 이상화-LG 윤성빈-한화 신의현 등 평창 스타 시구자 초청, 그 인연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3.21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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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개막을 앞둔 프로야구에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열풍이 일고 있다. 흥행에 성공한 올림픽의 바람을 프로야구에서도 이어가겠다는 의지다.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는 개막시리즈 둘째날인 25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홈경기에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리스트 김아랑(23·고양시청)을 초청했다. 두산 베어스는 개막전인 24일 삼성 라이온즈전에 스피드스케이팅 3대회 연속 메달을 수확해낸 ‘빙속 여제’ 이상화(29·스포츠토토)를 시구자로 초대했다. 25일엔 빙속 1500m 동메달리스트 김민석(19·성남시청)이 연이어 나선다.

 

 

썰매 종목에서 첫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한 스켈레톤 윤성빈(24·강원도청)과 한국 설상에 첫 메달을 안긴 스노보드 이상호(23·한국체대)는 각각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홈 개막 시리즈에 시구자로 나선다. 롯데는 귀화선수로 프리스타일 스키 국가대표로 활약한 이미현(24·대한스키협회)도 롯데의 개막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시구를 맡았다.

패럴림픽 최고의 스타 크로스컨트리 금메달리스트 신의현(38·창성건설)은 한화 이글스의 시구를 맡고 ‘컬벤저스’ 여자 컬링 대표팀도 삼성 라이온즈의 제안을 받은 상황이다.

올림픽의 인기를 등에 업겠다는 행보라고만 해석할 수는 없다. 이들은 모두 각 구단과 인연을 맺고 있는 이들이기 때문이다.

지역 연고라는 공통점을 갖는 게 일반적이다. 김아랑은 전북 전주 출신으로서 KIA와 연을 맺었고 신의현은 충남 공주, 컬벤저스는 대구와 가까운 의성 출신이라는 이유로 각각 한화와 삼성의 러브콜을 받았다.

반면 열악한 종목 환경 속에 든든한 지원을 안겨준 이들로 인해 인연을 맺은 경우도 있다. LG는 2015년 4월부터 윤성빈의 국내외 전지훈련과 장비 등에 필요한 비용을 책임지며 윤성빈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했다. 금메달 수확 이후에는 LG의 새 휴대전화 광고 모델로도 발탁하는 등 ‘윈윈’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상호는 롯데가 회장사로 있는 대한스키협회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폭풍성장’해 평창에서 기적을 일궈냈고 자연스레 자이언츠의 시구자로 나서게 됐다. 이상호는 지난해에도 사직야구장을 찾아 평창 올림픽에서 활약을 약속한 적이 있다. 그의 은메달 수확의 일등공신인 이상헌 감독은 시타를 맡는다.

팬으로서 인연을 맺은 경우도 있다. 올림픽에서 감동의 레이스를 펼친 이상화는 벌써 3번째 두산의 유니폼을 입는다. 2010년 밴쿠버, 2014년 소치 대회 이후 잠실 마운드에 올랐던 그는 올림픽 이후 다시 한 번 인연을 맺었다. 특히 그가 2차례 시구를 맡았던 경기에선 두산이 모두 승리를 하며 ‘승리 요정’의 칭호를 얻기도 했다.

이미현은 평창 올림픽 중 롯데 자이언츠의 팬임을 밝혔다. 롯데의 상징인 응원봉투를 머리에 쓰고 인터뷰를 하며 화제를 모았고 이를 계기로 롯데와 새로운 연을 맺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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