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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기' 롯데자이언츠 손아섭 "밥상 열심히 차리겠다" [2018 프로야구 개막 미디어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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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기' 롯데자이언츠 손아섭 "밥상 열심히 차리겠다" [2018 프로야구 개막 미디어데이]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3.22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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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독기 품고 있다. 밥상 열심히 차리겠다.”

‘악바리’ 손아섭(30·롯데 자이언츠)이 2018 프로야구 개막을 맞는 각오다.

롯데 자이언츠는 비시즌 손아섭을 4년 98억 원에 잔류시켰고 민병헌을 두산 베어스에서 4년 80억 원에 데려와 막강한 타선을 구축했다. 이대호, 전준우, 앤디 번즈, 김문호 등이 버티는 타선은 최강이라 평가받는다.

 

▲ "열심히 밥상을 차리겠다"는 손아섭.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송승준 박세웅 윤성빈 등 똘똘한 토종 선발 자원에 배장호 장시환 박시영 박진형 조정훈 김유영 윤길현 이명우 등 계투진도 준수하다. 새로 합류한 펠릭스 듀브론트가 검증된 브룩스 레일리를 뒷받침하면 마운드도 밀릴 게 없는 탄탄한 전력이다.

22일 2018 신한은행 마이카(MY CAR) KBO리그(프로야구) 개막 미디어데이&팬페스트를 앞두고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만난 손아섭은 “우승후보라고 꼽히니 책임감이 크다. 구단에서도 좋은 대우를 해줘 기대를 충족시켜야 한다”며 “한국시리즈에 오르도록 하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부산고를 졸업하고 2007년 롯데에 입단, 11년을 고향팀에 헌신한 손아섭은 매 시즌 개막 전 타격왕 혹은 최다안타왕 타이틀 경쟁 1순위로 꼽힌다. 그렇지만 “전 경기(144경기) 출전이 탐난다. 부상 없이 뛰면 좋은 성적이 따라 온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0.335의 고타율에 20홈런, 25도루로 생애 첫 20-20 클럽에 가입한 손아섭은 “작년에도 20-20 처음부터 하겠다 생각한 게 아니다. 기회가 와서 나중에 욕심을 냈다”며 “20-20을 생각하기보다 매 경기 이기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병헌이 합류하면서 롯데는 막강한 테이블 세터진을 구축하게 됐다. 손아섭은 “병헌이 형이 옴으로써 시너지 효과가 있을 거다. 열심히 밥상을 차리겠다”며 “투수력도 최고다. 공격만 받쳐주면 좋은 성적이 날 거라 본다”고 자신했다.

오는 8월 개최되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으로 시범경기 일정이 대폭 축소된 데다 폭설, 강우 등으로 취소되는 경기가 많아 타자들은 감각을 끌어올릴 기회를 놓쳤다. 손아섭은 “테스트를 못 해 불안하긴 해도 개막하면 어떻게든 준비하겠다”고 눈을 반짝였다.

부산에서 나고 자란 손아섭에게 롯데 우승은 한이자 인생의 목표다. “(팀을) 옮기지 않아서 적응은 다른 FA에 비해 낫다고 본다”는 손아섭은 “마음에 독기를 품고 있다. 준비 많이 했다. 야구장 찾아와서 많이 응원해 달라”고 성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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