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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자이언츠 개막전 역전패, 김광현 만나는 윤성빈 괜찮을까?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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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자이언츠 개막전 역전패, 김광현 만나는 윤성빈 괜찮을까? [프로야구]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3.24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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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2018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SK 와이번스에 역전패를 당했다. 팀의 패배를 되갚기 위해 김광현과 매치업을 벌어야 하는 샛별 윤성빈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롯데는 24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프로야구) 방문경기에서 5-6으로 석패했다.

 

▲ 24일 롯데전에서 결승포를 터뜨린 김동엽(왼쪽)이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롯데는 1회초 2사 1루에서 이대호의 안타 때 SK 중견수 정진기의 실책으로 1루 주자 손아섭이 홈인, 1-0 리드를 잡았다.

SK도 곧바로 반격했다. 1회말 롯데 선발 펠릭스 듀브론트가 흔들린 틈을 타 2득점했다. 볼넷 2개와 폭투로 만든 무사 2, 3루 찬스에서 최정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흐름을 바꿨다.

롯데는 2회와 3회 1점씩을 뽑아냈다. 2회 한동희의 2루타와 나원탁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3회초엔 전준우의 2루타, 채태인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 찬스에서 앤디 번즈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 한동희가 24일 SK전에서 득점 후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SK가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3회말 2사 2, 3루에서 김동엽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4회에는 정의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탰다.

롯데는 5회와 7회 1점씩을 올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5회 1사 1, 3루에서 채태인의 느린 땅볼로 1점을 올렸고, 7회 1사 1, 3루에서 더블스틸을 감행해 짜릿한 점수를 뽑아냈다.

그러자 SK가 홈런으로 응수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동엽이 롯데 3번째 투수 진명호의 2구를 받아쳐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1점차 리드를 잡은 SK는 윤희상과 박정배가 나란히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SK 선발 메릴 켈리는 5이닝 6피안타 10탈삼진 3볼넷 4실점(3자책)하며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세 번째 투수로 올라온 백인식(1이닝 1실점)이 승리를 챙겼다. 롯데 선발 듀브론트는 4이닝 5피안타 2탈삼진 6볼넷 5실점(4자책)으로 고전했다. 패전은 결승포를 맞은 진명호가 떠안았다.

 

▲ 윤성빈이 지난 14일 LG와 시범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경기 후 양 팀은 25일 선발투수를 발표했다. SK는 김광현, 롯데는 윤성빈이었다.

팀이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기 때문에 프로 데뷔전을 치를 윤성빈이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게다가 상대 투수는 한국 최고의 좌완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광현이다.

지난해 1차 지명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윤성빈은 데뷔 시즌은 부상으로 인한 재활 훈련을 하며 보냈다. 올 시즌 프로 2년차를 맞지만, 아직 1군 마운드에는 서지 않았다. 올해 시범경기에서는 한 차례 마운드에 올라와 1패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했다. 3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볼넷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원정팀 삼성 라이온즈가 홈팀 두산 베어스를 6-3으로 제압했다.

삼성 이원석이 전 소속팀을 상대로 5타수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해 타점왕 다린 러프도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거들었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6⅔이닝을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3실점을 기록, 승리투수가 됐다. 두산 선발 조쉬 린드블럼은 4⅓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한 투구를 펼치며 패전을 떠안았다.

 

▲ [잠실=스포츠Q 주현희 기자] 이원석(오른쪽)이 24일 두산전에서 2타점 적시타를 친 뒤 주루사 후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넥센 히어로즈는 안방인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한화 이글스에 6-3 역전승을 거뒀다.

넥센 선발 에스밀 로저스는 전 소속팀을 상대로 6⅔이닝 9피안타 6탈삼진 1볼넷 3실점(2자책)을 기록, 승리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돌아온 박병호가 5타수 2안타로 선전했고, 김태완도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박동원 역시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한화 선발 키버스 샘슨은 2회까지는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치다 3회부터 흔들려 패전투수가 됐다. 4이닝 8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4볼넷 6실점(5자책).

한화는 이날 최재훈(2회)과 김태균(3회)이 결정적일 때 주루사를 당해 스스로 흐름을 끊은 것이 패인 중 하나였다.

 

 

지난해 최하위팀 kt 위즈는 적지에서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를 잡았다.

강백호의 프로 데뷔타석 홈런과 멜 로하스 주니어의 홈런 두 방에 힘입어 5-4 역전승을 거뒀다.

kt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는 5이닝 8피안타 5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심재민이 1이닝 2실점으로 흔들렸지만 고창성, 이상화, 엄상백이 나란히 1이닝 무실점으로 뒤를 잘 막으며 팀 승리를 지켰다.

KIA 선발 헥터 노에시는 5⅓이닝 9피안타(2피홈런) 6탈삼진 1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승패를 기록하진 않았지만 아쉬움이 남는 피칭이었다. 팀이 2-1로 앞선 6회초 홈런 한 방을 포함해 연속 5안타를 맞은 게 컸다. 로하스에게 결승 홈런포를 허용하며 1⅔이닝 1실점을 기록한 김윤동이 패전투수가 됐다.

NC 다이노스는 선발투수 왕웨이중의 7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안방에서 LG 트윈스를 4-2로 꺾었다.

NC 타선에선 재비어 스크럭스가 2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개막전 미디어데이에 나왔던 노진혁이 3안타, 지난해 준플레이오프에서 인상적인 면모를 보여준 권희동이 2안타를 뽑아내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LG 선발 타일러 윌슨은 6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자신이 마운드에 있을 때 1점밖에 지원받지 못하며 패전을 떠안았다. MLB에서 돌아온 김현수는 복귀전에서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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