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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프로야구 프리뷰 ⑥] 개막전부터 달라지는 프로야구, 판정 논란-승부조작 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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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프로야구 프리뷰 ⑥] 개막전부터 달라지는 프로야구, 판정 논란-승부조작 사라질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3.24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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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프로야구는 800만 관중 시대를 구가하고 있다. 올 시즌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이라는 걱정거리가 있어 800만 관중 시대를 이어갈 수 있을지 장담하기는 쉽지 않지만 프로야구의 인기에 의심을 갖는 이는 없다.

그러나 국제 대회가 열린다는 것보다 불안한 점은 내부 논란이다. 선수들의 승부 조작과 판정 논란이다.

KBO는 비디오판독 시스템을 도입해 판정의 공정성을 기르고자 했지만 지난 시즌 과도기를 겪었다. 비디오 판독 센터 신설은 오히려 논란만 가중시켰다.

 

 

우선 관중과 소통 문제를 해결한다. 지난해에는 비디오 판독 센터에서 심판 판정의 옳고 그름을 가려내는 시간 동안 관중들은 답답함을 안고 마냥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지만 올해는 달라진다. 관중들이 경기장에서 전광판을 통해 중계방송을 확인해 진행상황을 함께 공유할 수 있게 된다.

경기 중 퇴장, 주자 재배치, 수비 방해 등 특이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는 심판진이 나선다. 팬과 미디어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심판 팀장(팀장이 대기심인 경우 선임 심판)이 장내 안내방송을 통해 판정 등에 대해 직접 설명한다.

올 시즌엔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이 한결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전국 5개 구장에서 열리는 개막전에서부터 이러한 장면을 목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의 문제는 승부 조작과 심판의 금품 수수 등 비리에 프로야구가 무관하지 않다는 인식이다. 이에 KBO는 혁신적인 변화를 도모한다.

심판의 불공정 비리행위 발생 시 이를 제보하고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핫라인이 KBO 사무국 내 신설되고 심판이 규약 위반 또는 품위손상 행위로 형사 처벌을 받을 경우엔 리그에서 즉시 퇴출될 수 있도록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했다.

또 비디오 판독 센터는 각 구단의 요청에 의한 심판 판정을 확인하는 목적 뿐 아니라 승부조작이 의심되는 영상을 모니터링하는 역할까지 맡는다. KBO는 판독 센터 영상을 통해 부정행위 또는 의심 사례가 발견될 경우 해당 구단에 확인 절차를 거쳐 조치를 취하는 등 판독 센터 정보를 통해 승부조작을 사전에 예방한다. 이를 위해 비디오 판독센터에 부정행위를 모니터링하는 전담 인원도 배치한다.

 

 

KBO와 각 구단에 클린베이스볼 전담반도 운영한다. 소통과 정보 교환, 문제 발생 시 신속히 대처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앞서 2016년 KBO는 클린베이스볼 실현을 위해 법률, 금융, 수사 전문가 등 3명으로 조사위원회를 꾸렸는데 이를 4명으로 확대해 규약 위반사항 및 품위 손상 행위에 대해 형사 처벌과 관계없이 조사하고 제재할 수 있도록 강화했다.

또 클린베이스볼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도 활성화해 승부조작과 부정행위에 대한 제보를 적극적으로 수용할 계획이다. 선수단 전체에게 불법 도박과 무분별한 SNS 활동에 대한 정확한 정보도 전달해 부정방지 교육을 강화한다.

품위손상 행위에 대해 구단의 자진 신고를 의무화하고 품위손상 행위뿐만 아니라 경기 중 벌어지는 비신사적 행위에 대해서도 전례와 관계없이 강력한 철퇴를 휘두른다.

과거 행위에 대해서도 엄혹한 잣대를 들이댄다. 프로는 물론이고 아마야구까지 포함해 품위손상 또는 부정행위 전력이 있는 자가 KBO 선수 또는 지도자로 등록하고자 할 경우에 대비해 심의를 강화한다.

프로야구의 인기와는 별개로 KBO를 향한 팬들의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다. 그 중심에 있는 것은 끊이지 않는 승부 조작과 신뢰를 갖기 힘든 심판 판정때문이었다.

이에 적극적 대처를 한 KBO다. 8개월 간 대장정에 돌입하는 프로야구에 획기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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