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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오승환 '결자해지', 송구실책에도 1이닝 1K 무실점 [M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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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오승환 '결자해지', 송구실책에도 1이닝 1K 무실점 [MLB]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3.3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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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데뷔전을 치른 ‘끝판왕’ 오승환이 결자해지했다. 자신의 실책을 만회하며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오승환은 30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벌어진 뉴욕 양키스와 2018 미국 메이저리그(MLB) 홈 개막전에서 팀이 0-5로 뒤진 8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었던 오승환은 올 시즌 토론토로 이적했다.

이날 개막전 마운드에 오르기까지 여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비자 발급이 미뤄지면서 시범경기에 두 차례만 등판했던 오승환은 다소 무딘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개막전부터 마운드에 올랐다.

첫 상대인 에런 힉스에게 1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우익수 뜬공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닝을 마치기까지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둔 가운데, 오승환은 닐 워커에게 땅볼을 유도했지만 자신에게 온 공을 더듬는 바람에 2사 1, 2루가 됐다.

자칫 자신의 실수가 실점의 빌미가 될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오승환은 타일러 웨이드를 침착하게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워 이닝을 끝냈다.

이날 오승환은 포심 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으로 총 12개의 공을 던졌다. 최고 구속은 시속 91.9마일(148㎞)을 찍었다.

자신의 임무를 해낸 오승환은 9회 마운드를 타일러 클리퍼드에게 넘겼다. 토론토는 양키스에 1-6으로 졌다.

양키스는 오프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와 트레이드로 데려온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NL) 홈런왕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홈런 두 방을 포함한 3안타를 터뜨리는 등 화끈한 신고식을 치르며 승리했다.

올 시즌 스탠튼과 쌍포를 이룰 지난해 아메리칸리그(AL) 홈런왕 에런 저지도 4타수 2안타 1볼넷으로 인상적인 스타트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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