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5연속 풀타임' 김진수, 공수 무르익은 안정감
상태바
'5연속 풀타임' 김진수, 공수 무르익은 안정감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2.22 11: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베를린전 90분 소화…주전 꿰차며 5-0 대승 보탬

[스포츠Q 이세영 기자] 김진수(22·TSG 1999 호펜하임)가 팀의 주전 수비수 입지를 완전히 굳힌 모양새다. 5경기 연속 풀타임 활약하며 팀 대승에 보탬이 됐다.

김진수는 21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열린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17라운드 헤르타 베를린과 경기에서 왼쪽 측면 수비수로 출전, 90분 풀타임을 뛰었다.

전반 3골, 후반 2골을 넣은 호펜하임은 베를린을 5-0으로 꺾고 승점 26(7승5무5패)을 확보, 7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지난달 29일 하노버96과 13라운드부터 5경기 연속 풀타임 그라운드를 누빈 김진수는 호펜하임 이적 후 출전한 9경기 가운데 무려 8경기가 풀타임일 정도로 마르쿠스 기스돌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이날 그는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도 적극 가담하며 팀에 새로운 공격옵션을 선사했다. 빠른 발을 이용한 오버래핑이 인상적이었다.

그렇다고 수비에 소홀히 하지는 않았다. 정확한 위치선정을 자랑한 김진수는 강력한 대인방어로 상대 공격수를 끝까지 물고 늘어졌다. 특히 상대 오른쪽 측면 공격수 벤 하티라를 꽁꽁 묶는 수비로 팀 무실점에 기여했다.

영국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베를린전에서 김진수는 가로채기 8개로 팀 내 1위, 두 차례 걷어내기로 4위, 세 번의 태클로 6위를 차지했다.

현지 언론의 평가도 나쁘지 않았다. 경기 후 독일 빌트지는 김진수의 활약에 평점 3을 부여했다. 김진수와 함께 포백라인을 형성한 비차크치치, 스트로블, 벡과 골키퍼 바우만은 모두 평점 3을 받았다.

리그에서 빼어난 활약에 김진수는 이날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발표한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최종 명단(23인)에 이름을 올렸다.

부상으로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최종명단에서 제외됐던 김진수는 인천 아시안게임과 아시안컵에 연이어 이름을 올리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호펜하임은 전반 23분 베를린 존 브룩스의 자책골로 1-0 리드를 잡은 뒤 전반 26분과 39분 터진 세자드 사일로비치의 페널티킥 두 골을 더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호펜하임의 상승세는 후반에도 이어졌다. 후반 29분 스벤 쉽록이 네 번째 골을 넣었고 10분 뒤 세바스티안 루디가 마무리 골을 폭발, 5-0 대승을 확정했다.

syl015@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