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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버린 왼쪽' 쓴맛도 보고 교훈도 얻은 김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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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버린 왼쪽' 쓴맛도 보고 교훈도 얻은 김진수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2.06 12: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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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전 풀타임 소화…선제 결승골 빌미 제공하며 패배 자초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시즌 초반 하위권에 처져 있지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여전히 강팀의 DNA를 갖고 있었다. 리그 3경기 연속 출전한 김진수(22·TSG 1999 호펜하임)가 꿀벌군단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쓰라린 패배의 맛을 봤지만 값진 교훈도 얻었다.

김진수는 6일(한국시간) 독일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14라운드 도르트문트와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13라운드 하노버전 이후 2경기 연속 풀타임을 뛰었다.

하지만 호펜하임은 전반 17분 일카이 귄도간에게 선제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졌다.

▲ 김진수가 도르트문트와 분데스리가 14라운드에서 선제 결승골의 빌미를 제공하며 패배의 쓴맛을 봤다. [사진=호펜하임 페이스북 캡처]

호펜하임은 승점 20점(5승5무4패)에 머무르며 7위를 기록,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실패했다. 리그 최하위였던 도르트문트는 승점 14점(4승2무8패)을 확보하며 14위까지 뛰어올랐다. 도르트문트 지동원은 이날 결장했다.

13라운드 하노버전에서 1도움 기록하며 분데스리가 베스트 11에 선정됐던 김진수는 이날 경기서 리그 3경기 연속 출장과 2연속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아우바미양을 앞세운 도르트문트의 측면 공격에 발목 잡히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다.

왼쪽 측면 터치라인에서 아우바메양과 마주한 김진수는 그의 엄청난 스피드와 탄력, 운동 능력에 밀려 일대일 대결에서 수차례 흔들렸다.

선제골 역시 아우바메양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김진수가 피슈체크와 헤딩 경합에서 밀려난 것이 화근이었다. 이때 볼을 잡은 아우바메양은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로 귄도간의 헤딩골을 도왔다.

실점한 호펜하임은 공수에서 이렇다 할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공격에서는 도르트문트의 거친 압박에 시달렸고 수비에서는 체력이 떨어진 미드필더와 수비라인의 간격이 커지면서 흔들렸다. 결국 경기는 도르트문트의 1-0 승리로 끝났다.

경기 후 현지 언론은 김진수에게 혹독한 평가를 내렸다.

독일 유력 언론 빌트는 김진수에게 최하 평점인 5점을 매겼다. 도르트문트의 주된 공격 루트를 막아내지 못한 결과였다. 13라운드에서 김진수와 나란히 좋은 평가를 받았던 스벤 쉽록 역시 평점 5점을 받았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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