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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슈츠(Suits)' 속 등장인물, 미드 원작 등장인물과 어떻게 다를까?...장동건vs하비 스펙터, 박형식vs마이크 로스의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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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슈츠(Suits)' 속 등장인물, 미드 원작 등장인물과 어떻게 다를까?...장동건vs하비 스펙터, 박형식vs마이크 로스의 차이점
  • 강한결 기자
  • 승인 2018.05.03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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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강한결 기자] ‘슈츠(Suits)’가 3회까지 진행된 현재, 최강석(장동건 분)과 고연우(박형식 분)의 브로맨스는 극의 몰입도를 더 하고 있다. 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 이후 6년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장동건, '제국의 아이들' 멤버에서 제대로 된 연기자로 거듭난 박형식. 두 배우 모두 맞춤 슈츠를 입은 것처럼 보인다.

‘슈츠(Suits)’는 동명의 미국 드라마를 원작으로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원작은 2011년 6월부터 현재 시즌7까지 진행된 인기 드라마다. ‘슈츠(Suits)’에게 원작의 존재는 기대감과 동시에 부담감이다. 리메이크 작품이 완성도 높은 재해석을 통해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도 있지만, 원작의 벽을 넘지 못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리메이크 작품이 살아남기 위한 중요한 요소는 캐릭터다. 원작 캐릭터와 싱크로율도 높아야 하면서, 동시에 원작과 다른 개성을 지녀야 한다. 그렇다면 한국판 ‘슈츠(Suits)와 원작 ’슈츠(Suits)‘의 등장인물은 얼마나 비슷하고, 차이점이 있을까? 드라마 속 중요인물 6명을 비교해보자.

 

▲왼쪽부터 도나 폴슨, 루이스 리트, 하비 스펙트, 마이크 로스, 레이첼 리슨, 제시카 피어슨 [사진 출저 =USA Network 홈페이지]

 

▶ 최강석(장동건 분) - 하비 스펙터(가브리엘 막트)

최강석과 하비 스펙터는 각각 대한민국, 미국의 최고 로펌의 에이스 변호사다. 법정 출두 전 이미 승리를 확신할 수 있는 변호사는 아마 이 두 사람 말고는 없을 듯하다. 

매사 자신만만하고 때로는 이기적인 모습을 보이는 두 남자. 한 가지 차이점이라면 최강석은 자신의 사무실에 글러브와 배트가 가득한 야구 마니아이고, 하비 스펙터는 NBA 스타들의 사인볼로 자신의 사무실을 가득 채워 놓은 농구 마니아다. 

두 변호사 모두 자신의 어소시에잇(보조) 변호사와의 브로맨스를 보여주지만 이 부분에 있어서 최강석 변호사가 조금 더 앞서는 것처럼 보인다.

▶ 고연우(박형식 분) - 마이크 로스(패트릭 J 아담스)

두 인물은 모두 변호사 자격증이 없다. 하지만 한번 본 것은 잊지 않는 천재적 기억력의 소유자이다. 친구의 마약 거래를 도와주다가 위험에 빠진 두 남자는 우연한 계기로 각각 최고 로펌 에이스의 보조 변호사가 된다. 

능력은 출중하지만 아무런 자격이 없이 변호사 업무를 하는 것은 불법. 두 신입 변호사는 위험과 기회 사이에서 외줄타기를 시작한다. 고연우에게는 마이클에게 없는 특별한 능력이 한 가지 있다. 바로 상대를 무장 해제시키는 공감능력이다. 과연 고연우는 이 능력을 가지고 어떻게 위험을 해쳐 나갈까?

▶ 강하연(진희경 분) - 제시카 피어슨(지나 토레스)

두 인물은 각각 '강&함', '피어슨 하드먼 로펌'의 대표를 맡고 있다. 두 사람은 자신이 소속된 로펌을 최고의 로펌으로 만들었다. 

두 사람은 각각 최강석, 하비 스펙터가 가장 믿고 의지하는 엘리트. 그들의 업무에 실수란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어느날 갑자기 시한폭탄 같은 신입 변호사가 두 사람 앞에 나타난다. 

제시카 피어슨은 마이크 로스가 하버드를 졸업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해고하려 하지만 마이크의 능력을 인정하고는 계속 곁에 둔다. 강하연은 제시카 피어슨의 고연우에 대한 대처를 비교하며 보는 것도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 홍다함(채정안 분) - 도나 폴슨(사라 래퍼티)

말그대로 만능 법률비서. 두 인물은 각각 최강석, 하비 스펙터와 최고의 호흡을 자랑한다. 특히 도나 폴슨은 하비 스펙터와 12년을 함께한 파트너이다. 

도나 폴슨 역의 사라 래퍼티는 하비 스펙터 역을 맡은 가브리엘 막트와 22년지기 친구다. 당연히 작품 속 배우 간의 케미는 말할 필요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홍다함의 역할이 막중하다. 

강&함의 모든 직원들을 챙기고, 최강석과의 빛나는 케미를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그동안 배우 채정안이 보여줬던 연기라면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하다.

▶ 김지나(고성희 분) - 레이첼 리슨(메건 마크리)

패러리갈(법률 보조원)을 맡고 있는 두 인물. 그녀들의 아름다운 외모를 돋보이게 하는 것은 해박한 법 지식과 똑부러진 업무처리. 덕분에 소송케이스도 그녀들에게 가면 쉽게 변한다. 

변호사가 되고 싶었지만, 아쉽게 되지 못했다. 하지만 그에 대한 열등감은 없었다. 그러나 변호사 자격이 없는 신입 변호사 마이크 로스와 고연우의 등장으로 조금씩 그녀들의 일상이 변해간다. 

원작의 레이첼 리슨과 마이크 로스는 연인사이로 발전한다. 과연 김지나와 고연우의 관계는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해 보자.

▶ 채근식(최귀화) - 루이스 리트(릭 호프먼)

능력은 있지만 최강석, 하비 스펙터라는 1인자에게 가려지는 안타까운 2인자다. 원작의 인물과 가장 차별화를 한 캐릭터이도 하다. 루이스 리트는 직설적인 모습으로 동료들과 갈등에 놓이기도 하지만, 변호사 자체의 능력은 출중하고, 후임들 교육도 훌륭하게 수행한다. 

하지만 채근식은 아직 이런 모습을 보여주진 않았다. 고연우를 협박하고, 자신의 업무를 위해 업무 중인 고연우를 강제로 데려가기도 한다. 하비 스펙터에게 인정 받고 싶은 욕구가 강한 루이스 리트와 달리, 채근식은 최강석에게 열등감, 질투심을 품고 있다. 

채근식이 어떻게 변할지 예측해 보는 것도 드라마의 재미 요소가 될 것이다.

 

▲왼쪽부터 강하연, 김지나, 고연우, 최강석, 홍다함, 채근식[사진=KBS 홈페이지 제공]

 

드라마 '슈츠'의 원작과 한국판의 ‘슈츠(Suits)’의 인물을 비교해 봤다. 2일까지 3회 분이 방송된 ‘슈츠(Suits)’는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결과 9.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상파 3사의 수목드라마 가운데 시청률 1위를 차지했고, 회차가 거듭날수록 시청률은 계속해서 올라갈 것으로 보여진다. 

과연 ‘슈츠(Suits)’는 원작의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까? ‘슈츠(Suits)’의 앞으로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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