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4 11:00 (토)
백지선호 개최국 덴마크에 선전, 노르웨이전 커지는 기대감 [아이스하키 월드챔피언십]
상태바
백지선호 개최국 덴마크에 선전, 노르웨이전 커지는 기대감 [아이스하키 월드챔피언십]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5.13 10: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가 잘 싸운 패배란 무엇인지 증명해냈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 유스케 뱅크 복슨 링크에서 열린 덴마크와 2018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월드챔피언십 B조 6차전에서 1-3(0-0 1-2 0-1)로 졌다.

6전 전패로 B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이날 보인 경기력은 남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이번 대회는 A, B조 8개팀씩 총 16개 팀이 출전해 자웅을 겨루는데, 조별 리그를 거쳐 8강부터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팀을 찾는다. 각 조에서 최하위 팀은 내년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A(2부 리그)로 강등된다.

지난 시즌 승격을 이룬 백지선호의 목표는 이번 대회 승점 6점 이상을 획득해 월드챔피언십 잔류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앞선 5경기에서 전패를 당했고 이날까지 패하며 목표를 수정할 수밖에 없었다.

양 팀은 1피리어드 서로 득점 없이 마쳤다. 2피리어드에선 2골을 먹히긴 했으나 김상욱-김기성(이상 한라) 형제가 환상의 호흡을 보이며 득점에 성공하는 등 역전승에 대한 가능성을 키웠다. 0-1로 뒤진 2피리어드 4분 28초 김기성이 김상욱의 패스를 받아 동점골을 작렬했다. 그러나 2피리어드에 이어 3피리어드 다시 한 골씩을 내주며 기대가 꺾였다.

역대 세계선수권 시스템 속에서 직전 시즌 승격 팀이 리그 잔류에 성공한 경우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 그럼에도 이날 선전은 한국의 자신감을 상승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세계랭킹 18위 한국은 14일 오후 11시 15분부터 9위 노르웨이와 최종전을 치른다. 마지막 한 경기에 명운이 달려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