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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주말 강원도 인제는 먹거리 풍년! 용대리 황태축제와 진동계곡 산나물축제 열려, 설악산 근처 속초 양양 고성 등으로 여행할 때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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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주말 강원도 인제는 먹거리 풍년! 용대리 황태축제와 진동계곡 산나물축제 열려, 설악산 근처 속초 양양 고성 등으로 여행할 때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8.05.17 0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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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황태강정, 황태 코다리, 산나물비빔밥 먹으러 인제로 여행을 떠나볼까?

오는 주말 설악산 인근 산골 강원도 인제군에서 먹거리축제 2개가 벌어진다. 오는 19~22일 인제군 북면 용대리삼거리에서 벌어지는 황태축제와 19~20일 인제군 기린면 조침령로 농촌체험학교에서 펼쳐지는 진동계곡 산나물축제다. 고성, 속초, 양양 등으로 드라이브를 즐기는 도중 들러 볼만하다.

삭풍이 쌩쌩 몰아치는 겨울날, 용대리 덕장에 걸린 명태는 낮밤의 심한 일교차와 햇빛 덕분에 영양가 높은 황태로 변신한다. 그 건강 먹거리로 다양한 요리와 체험을 할 수 있는 축제가 생겼고 올해로 벌써 스무 해째다. 

황태라면, 황태양념구이·황태국, 황태낚시 만들기 체험을 이번 축제에서 즐길 수 있다. 인근 식당에서도 황태강정 등 별난 먹을거리를 사먹을 수도 있다.

산나물축제에는 산나물 채취, 도자기 만들기, 염색. 맨손으로 산천어 잡기 등 체험을 해볼 수 있다. 아침가리 계곡에서 트레킹을 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진동계곡은 백두대간 줄기에 발달한 청정계곡이다. 남설악의 중심인 점봉산(1,424m)에서 물줄기가 흘러내린다. 

점봉산은 유네스코 생물권 보호지역으로, 산나물과 들꽃이 다양하게 자란다. 특히 해발 1,000m가 조금 넘는 곰배령 주변에는 봄부터 야생화가 만발해 천상의 화원을 닮았다.

진동계곡은 점봉산 아래 진동리 설피밭에서 방동리 추대로 흐르는 계곡이다. 추대계곡 바로 위쪽 진동1리 마을회관 앞쪽은 기다란 원시 계곡인 조경동계곡(아침가리골)로 들어가는 초입이다. 구룡덕봉(1,388m)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장장 20km를 흘러 방태천으로 유입된다. 이 계곡은 지금도 오지 중의 오지다.

이 근방 살둔,월둔,달둔 등 3둔과 아침가리,연가리, 적가리 등 오지 냄새가 풀풀 나는 지역을 통틀어 삼둔사가리라고 한다. 6.25전쟁 때에 피해를 입지 않았을 정도로 외진 곳이었다. 산 높고 물 맑고 계곡이 깊었으니 산나물도 지천으로 많았다.

한계령 운해.

인제의 가볼만한 곳으로는 설악산 백담사 계곡, 아름다운 폭포가 있는 방태산 자연휴양림, 야생화 트레킹 명소인 곰배령, 내린천, 미산계곡, 인제자작나무숲 등이 있다.

곰배령으로 등산하려면 산림청 홈페이지 입산예약은 필수다. 하루 450명 이내로 입산이 허용된다. 생태관리센터에서 설피밭과 강선마을을 거쳐 곰배령에 오르는 데는 1시간50분이 걸린다.

한계리에서 한계령을 거쳐 양양으로 이어지는 고개는 미시령터널과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의 영향으로 한적한 드라이브 코스로 변했다. 

비올 때에 한계령 휴게소에서 커피 한 잔 마시고 전망대에서 대청봉쪽이나 흘림골 쪽의 우람한 산세를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길이 구불구불해 드라이브하기 좋은 곳이라고 추천할 수는 없지만, 경치가 좋고 통행하는 차량이 적은 것은 큰 장점이다. 특히 단풍들 때 풍경은 환상적이다.

인제의 맛집으로는 다릿골황태덕장, 황태사랑, 산골황태국밥집 등이 있다.

진동리 경로당 주변과 쇠나드리, 방태산휴양림 근처에는 ‘숲속의 하얀 집’.‘진동리의 아침펜션’,‘초롱꽃펜션’, ‘해바라기펜션’, ‘곰배령 그곳에 가면 펜션’ 등 숙소가 10여 곳 몰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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