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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볼턴 최고선수 반열' 오르고 슈틸리케호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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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볼턴 최고선수 반열' 오르고 슈틸리케호 합류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12.29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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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털풋볼 선정 구단 최고 선수, 허더스필드타운전 풀타임 활약... 1-2 패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이청용(26)이 볼턴 원더러스의 확실한 간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청용은 28일(한국시간) 영국 축구전문매체 바이털풋볼의 볼턴 페이지가 선정한 이번 시즌 최고 선수 4명 중 첫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이청용과 함께 이름을 올린 선수들은 마크 데이비스, 앤디 로너건, 도리안 더바이트다.

매체는 닐 레넌 감독이 언론을 통해 이청용을 극찬한 멘트들을 소개했다.

▲ 이청용이 국가대표 합류 전 마지막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지난 27일 잉글랜드 챔피언십 블랙번전에서 패스를 시도하고 있는 이청용(오른쪽). [사진=볼턴 페이스북 캡처]

레넌 감독은 “이청용은 경이롭다”, “원터치 패스가 환상적이었다”, “리그 최고의 재능을 가졌다는 것에 의문을 품을 필요가 없다”, “그가 향상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즐거운 일”이라고 말하는 등 이청용에 대해 전폭적인 신뢰를 보내고 있다.

이청용은 이번 시즌 25경기에서 3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공격포인트만 놓고 보면 눈에 띄는 활약은 아니지만 중앙과 오른쪽을 오가며 동료들에게 끊임없이 찬스를 만들어주고 있다. 이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구단이 뽑은 이달의 선수상을 두 달 연속(10월, 11월) 거머쥐었다.

매체는 “이청용은 점점 격렬해지는 챔피언십의 성향에 적응해가고 있다”며 “그의 패스와 센스 넘치는 플레이가 최근 물이 올랐다.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희소식을 받아든 이청용은 대표팀 합류 전 마지막 경기에서 팀을 패배에서 건져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청용은 29일(한국시간) 영국 허더스필드 존스미스스타디움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챔피언십 24라운드 원정경기 허더스필드타운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볼턴은 1-2로 패했다.

최근 8경기 연속 무패(5승3무)로 신바람을 달리던 볼턴은 전반 1분만에 대런 프래틀리의 선취골로 앞서갔지만 전반 43분과 후반 40분 일격을 맞으며 역전패를 당했다. 8승5무11패(승점 29점)로 15위다.

이청용은 별다른 활약 없이 경기를 마쳤다. 볼턴 지역지 볼턴뉴스는 이청용에게 평점 6점을 부여하며 “빛나는 못했다. 볼 소유는 많았지만 구드욘센과 호흡이 좋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청용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치르기 위해 호주로 이동한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내년 1월10일 오만을 상대로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갖는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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