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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나 혼자 산다' 성훈 이어 기안84까지 '난 둘이 산다?' 시청자 혹평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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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나 혼자 산다' 성훈 이어 기안84까지 '난 둘이 산다?' 시청자 혹평 이유는
  • 김혜원 기자
  • 승인 2018.06.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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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혜원 기자] '나 혼자 산다'에 배우 성훈이 출연했다. 성훈은 솔직한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으나, 함께 출연한 호랑이 관장의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는 비판을 받았다. 성훈에 이어 기안84까지 한혜진과 함께하는 하루를 선보이면서 '나 혼자 산다' 시청자들은 아쉬움의 목소리를 높였다.

'나 혼자 산다'는 다양한 유형의 1인 가구의 생활 모습을 관찰하는 예능으로, 2017년 MBC 방송연예대상을 수상하는 등 간판 예능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나 혼자 산다'는 그간 예능에서 크게 주목하지 않았던 싱글족의 다양한 생활과 취미를 조명한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MBC '나 혼자 산다' 성훈 [사진=MBC '나 혼자 산다' 화면 캡쳐]

 

하지만 최근 '나 혼자 산다'에 대한 시청자들의 아쉬움의 목소리가 지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이는 프로그램 초기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던 모습을 더 이상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이날 방송에 게스트로 출연한 성훈 역시 헬스장 호랑이 관장과 함께 등장했다.

성훈의 출연 시간 전반에 걸쳐 헬스장 관장 비슷한 비중으로 등장했다. 두 사람은 함께 수영장과 중국집을 찾았다.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은 독특한 캐릭터를 가진 관장을 집중 조명하시도 했다. 결과적으로 혼자 사는 성훈의 모습은 확인할 시간이 턱 없이 부족했던 셈이다.

2부에 등장한 '나 혼자 산다'의 고정 멤버 기안84의 에피소드 역시 마찬가지다. 한혜진은 기안84에게 그림을 배우고, 기안84는 프로필 사진을 바꾸기 위해 한혜진에게 조언을 얻고자 했다. 이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 2부에서 두 사람은 쇼핑과 미용 등 전 과정을 함께 했다.

 

MBC '나 혼자 산다' 기안84, 한혜진 [사진=MBC '나 혼자 산다' 화면 캡쳐]

 

초기 '나 혼자 산다'는 확산되어가는 1인 라이프 세태를 반영하여 혼자 사는 연예인들의 생활을 공유하고 공감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기획된 예능 프로그램이었다. 하지만 최근 출연자들이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을 보기란 쉽지 않다. 

게스트 성훈에 이어 무지개 멤버인 기안84와 한혜진까지 '친목'으로 점철된 일상을 소개하면서 시청자들의 아쉬움의 목소리는 점차 커지고 있다. 여기에 제한된 출연자들의 일상을 노출하다 보니 프로그램의 패턴이 고착화 되었다는 일부 시청자들의 의견도 있다.

'무한도전' 이후 MBC 예능프로그램의 간판이 된 '나 혼자 산다'가 보다 넓은 시청자들의 공감과 웃음을 끌어내기 위해선 지극히 사적인 친목과 방송의 경계를 분명해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출연자들 간 긴밀해지는 우정 속에 거리감을 느끼는 시청자들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과연 '나 혼자 산다'가 초기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를 되살리며 다시 한번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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