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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 추월 이주미 '2관왕', 한국 사이클 역대 최고성적 청신호 [2018 아시안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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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 추월 이주미 '2관왕', 한국 사이클 역대 최고성적 청신호 [2018 아시안게임]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8.3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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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그야말로 ‘금빛 추월’이었다. 이주미(29·국민체육진흥공단)가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아시안게임 2관왕에 올랐다.

이주미는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벨로드롬에서 펼쳐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트랙사이클 여자 개인추발 결승서 왕훙(중국)을 추월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 이주미가 30일 금메달을 목에 걸고 태극기를 펼쳐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이클 여자 개인추발은 3㎞(250m 트랙 12바퀴)를 질주하며 맞은편에서 출발한 상대를 추월하면 승리한다.

이날 이주미는 2㎞까지 2분 23초 078을 기록하며 왕훙(2분 30초 053)을 따돌렸고, 마지막 1바퀴를 남기고 왕훙의 꼬리를 잡으며 짜릿한 추월승으로 승부를 끝냈다.

지난 22일 도로사이클 여자 개인도로에서 나아름(28·상주시청)의 금메달 조력자로 활약했던 이주미는 28일 여자 단체추발 금메달을 이어 개인추발에서 이번 대회 자신의 두 번째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주미는 김유리(31·삼양사), 김현지(25·서울시청), 나아름이 함께 달린 단체추발에서도 아시아 신기록(4㎞ 4분 23초 652)을 세운 바 있다.

한국 사이클은 29일 박상훈(25·한국국토정보공사)의 남자 개인추발 금메달과 함께 이번 대회 개인추발 남녀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 30일 우승을 확정한 이주미가 태극기를 흔들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안게임 효자종목으로서 이름값을 해내고 있는 사이클이다.

사이클 대표팀은 30일까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수확했다.

기존 한국 사이클의 아시안게임 역대 최고 성적은 2006년 도하 대회에서 나왔다. 당시 대표팀은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 동메달 8개 등 모두 15개의 메달을 땄다.

2002년 부산 대회에선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 동메달 6개로 13개의 메달을 수집했다.

이번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사이클 경기는 31일 끝난다.

마지막 날에는 여자 매디슨, 여자 스프린트, 남자 매디슨, 남자 경륜 등 4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한국은 이들 4개 중 1개 종목에서만 우승해도 금메달 기준 아시안게임 역대 최고 성적을 경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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