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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의 여자배구 일본 꺾고 '유종의 미', 김호철호는 이란에 져 은메달 [2018 아시안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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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의 여자배구 일본 꺾고 '유종의 미', 김호철호는 이란에 져 은메달 [2018 아시안게임]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9.02 0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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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비록 ‘금빛 스파이크’를 때리지는 못했지만 한국 남녀 배구가 은메달과 동메달 1개씩을 추가했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은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배구장에서 펼쳐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동메달 결정전서 일본을 세트스코어 3-1(25-18 21-25 25-15 27-25)로 꺾었다.

 

▲ 김연경이 1일 일본전에서 블로킹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 대회 2연패에 도전했으나 전날 준결승에서 태국에 져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렸다.

하지만 ‘유종의 미’를 거둠과 동시에 일본에 설욕도 펼쳤다. 한국은 지난 6월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에서 일본에 0-3으로 패한 빚을 깨끗하게 갚고 동메달을 따냈다.

대표팀의 주장이자 ‘에이스’인 김연경은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아시안게임 최종전에서 무려 32점(블로킹 2개, 서브에이스 1개)을 폭발, 동메달 획득의 일등공신이 됐다.

미들블로커 양효진과 왼쪽 공격수 이재영은 각각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6점씩을 뽑아 김연경의 뒤를 든든히 받쳤다.

이어 펼쳐진 결승전에선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 팀인 중국이 태국을 3-0(25-19 25-17 25-13)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중국의 에이스 주팅은 블로킹 3개를 포함해 26득점을 기록, 우승을 이끌었다.

 

▲ 이란에 져 은메달을 획득한 한국 남자 대표팀이 1일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같은 장소에서 열린 남자 배구 결승전에선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이 아시아 최강 이란에 0-3(17-25 22-25 21-25)으로 패했다.

2002년 부산 대회와 2006년 도하 대회에서 2회 연속 우승하고 2010년 광저우 대회와 2014년 인천 대회에서 연속 동메달에 그쳤던 한국은 메달 색깔을 은빛으로 바꾼 것에 만족했다.

이란은 아시안게임 2연패를 이뤘다. 특히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5경기를 모두 세트 스코어 3-0의 완승으로 마무리해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했다.

한국은 정지석이 블로킹 2개를 포함해 13점으로 팀 내 최고 득점을 기록했다. 문성민과 전광인이 9점씩을 보탰다.

조별리그와 준결승에서 한국에 두 번 모두 2-3으로 석패했던 대만은 카타르를 3-1로 누르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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