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천안 현대캐피탈에 새로 합류한 크리스티안 파다르와 전광인이 이적 첫 공식경기에서 맹활약했다.
파다르와 전광인은 9일 충북 제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산 OK저축은행과 2018 제천·KAL컵 남자프로배구대회(KOVO컵) A조 1차전에서 29점을 합작, 현대캐피탈의 세트스코어 3-0(25-21 25-22 25-21) 완승을 쌍끌이했다.
파다르는 서울 우리카드에서 뛰었던 거포로 외국인 지명회의(드래프트)를 통해 현대캐피탈에합류했다. 자유계약(FA) 최대어 전광인은 수원 한국전력을 떠나 ‘배구 수도’ 천안으로 이적했다.
현대캐피탈은 파다르 17점, 전광인 12점, 문성민 8점까지 크게 기대한 ‘3인방’이 제몫을 해내 새 시즌 V리그(프로배구) 남자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운 위용을 뽐냈다.
흠잡을 데가 없는 ‘행복 배구’였다. 1세트 팽팽한 21-21 흐름을 깨는데서 강호의 면모가 나왔다. 2세트엔 14-18 열세를 단숨에 뒤집었다. 기세를 올린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선 위기 없이 줄곧 리드했다.
지난 시즌 V리그 꼴찌 OK저축은행은 현대캐피탈의 화력을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 새로 영입한 외국인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17점을 올려 합격점을 받은 건 위안이다.
의정부 KB손해보험은 앞서 열린 A조 첫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2(25-20 19-25 20-25 25-23 15-9)로 눌렀다. 이강원이 25점, 알렉스 페헤이라가 20점, 손현종이 14점씩을 기록했다.
V리그 리허설 격으로 진행되는 KOVO컵 대회는 올해 남자부 7구단과 초청팀 일본 JT선더스까지 8개 구단이 참가했다. 조별리그 뒤 상위 2개 팀이 토너먼트를 치르는 방식으로 우승팀을 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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