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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효과' 10월 피파랭킹 '올해최고' 53위, 40위 진입하면 EPL진출도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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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효과' 10월 피파랭킹 '올해최고' 53위, 40위 진입하면 EPL진출도 유리?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10.2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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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과 더불어 지속되고 있는 한국 축구의 상승세가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랭킹에도 반영됐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올해 들어 최고인 FIFA랭킹 53위를 기록했다.

FIFA가 25일(한국시간) 발표한 10월 랭킹에서 한국은 랭킹 포인트 1401점으로 자메이카와 공동 53위에 올랐다. 직전 랭킹 55위에서 2계단 상승했는데 지난 12일 축구 국가대표 친선경기에서 5위의 강호 우루과이를 꺾은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올 1월 59위로 시작해 월드컵을 앞뒀던 5월에는 61위까지 추락했지만 이후 조금씩 순위를 끌어올려왔다.

 

▲ 한국 축구 대표팀이 10월 FIFA랭킹에서 올 들어 최고인 53위에 올랐다. [사진=스포츠Q DB]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당시 FIFA랭킹 1위 독일을 2-0으로 잡은 이후 코스타리카, 칠레, 우루과이, 파나마까지 중남미 팀과 4연전에서 2승 2무의 호성적을 거뒀다.

결과뿐만 아니라 내용도 월드컵 이전과는 사뭇 달라 내년 1월 열리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시안컵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다.

아시안컵에서 이란(30위), 호주(42위), 일본(50위) 등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할 경우 40위대 진입도 가능할 전망이다.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은 벤투 감독을 선임할 때 아시안컵 우승에 대한 중요성을 역설했고, 벤투호도 아시안컵 우승에 초점을 맞춰 팀을 운용하고 있다.

한국이 FIFA랭킹 50위 이내로 올라설 경우 선수들의 유럽 진출에도 이점이 생긴다. 대표적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진출하기 위해선 워크퍼밋을 발급 받아야 하는데, 50위 이내 국가의 대표팀이 지난 2년간 치른 A매치를 75% 이상 소화한 선수는 다른 조건에 구애받지 않고 발급이 가능하다.

50위 밖의 경우 특례 심사를 거쳐야 한다. EPL이나 유럽리그에 이미 몸 담고 있는 경우 연봉과 이적료, 리그 수준 등을 고려해 기준에 따라 점수로 상환, 기준치를 통과해야 워크퍼밋을 얻을 수 있다.

실제로 올 시즌을 앞두고 이재성(홀슈타인 킬)이 EPL 허더즈필드 등 몇몇 잉글랜드 클럽의 제안을 받았지만 워크퍼밋 문제가 걸려 이적에 난항을 겪었고 이청용(보훔)도 챔피언십(잉글랜드 2부리그) 볼튼 복귀가 무산됐다.

벨기에는 프랑스를 밀어내고 FIFA랭킹 단독 1위로 올라섰다. 2위 프랑스의 뒤를 이어 브라질, 크로아티아, 잉글랜드가 3~5위까지 자리했고, 한국과 일본에 연패를 당한 우루과이는 6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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