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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삼성 김은선, 음주운전으로 퇴출 '주장의 품격은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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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삼성 김은선, 음주운전으로 퇴출 '주장의 품격은 어디에?'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1.0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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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2018시즌 K리그1(프로축구 1부) 수원 삼성에서 주장을 역임했던 김은선(31)이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돼 팀에서 퇴출됐다.

수원은 4일 “3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음주운전으로 계약서와 선수단 운영규정을 위반하고 구단 이미지를 실추한 김은선과 계약해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단에 따르면 김은선은 지난해 12월 28일 서울 모처에서 저녁 술자리 후 차를 몰고 가다가 접촉사고를 냈고, 음주 측정 결과 음주 사실이 발각됐다.

김은선은 곧바로 구단에 이 사실을 알렸고 수원은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보고한 후 자체 상벌위원회를 통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

 

▲ 수원 삼성 주장 김은선(사진)이 음주운전으로 팀에서 퇴출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에 따르면 구단 관계자는 “최대한 이른 시점에 상벌위원회를 개최했다”며 “김은선은 공헌도가 높고 뛰어난 선수지만 도덕적·윤리적 측면을 우선시해 중징계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연맹 역시 김은선의 음주운전에 대한 상벌위를 조만간 열 예정이다.

수원은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한 점에 대해 팬 여러분께 깊은 사과를 드리며 향후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은선은 2011년 광주FC에서 프로로 데뷔한 후 2014년부터 수원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엔 4년 동안 주장 완장을 찼던 염기훈의 뒤를 이어 수원 주장을 맡았다.

지난해 전남 드래곤즈 박준태와 FC서울 이상호에 이어 김은선이 새해부터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비시즌에 일어난 일이라고는 하나 운동선수 신분을 떠나서 음주운전 자체가 타인의 생명을 해할 수 있는 위험한 범죄인만큼 팬들 역시 적잖이 실망한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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