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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vs 트랜머] 우아한 1골 2도움, 손흥민 골 '박지성 세리머니'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1.05 08:56 | 최종수정 2019.01.05 22: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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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4부 리그 트랜머를 한 수 지도했다. 박지성 표 ‘산책 세리머니’까지 나왔다.

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영국 버컨헤드 프렌턴 파크에서 열린 트랜머 로버스와 2018~2019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에 선발 출전, 65분을 뛰면서 1골 2도움을 올렸다.

토트넘의 7-0 완승에 앞장선 손흥민을 영국 BBC와 스카이스포츠 등은 일제히 맨오브더매치(MOM)로 선정했다. 해트트릭(3골)을 기록한 페르난도 요렌테가 있었지만 그라운드를 지배한 손흥민을 더 높게 평가한 셈이다.

 

▲ 손흥민이 4부 리그 트랜머를 1골 2도움으로 한 수 지도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우아한 볼 터치, 폭발적인 스피드 어느 하나 빠지는 게 없었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12월 이달의 선수상을 다툴 만큼 컨디션이 좋은 손흥민은 한참 아래 레벨 클럽을 상대로 가볍게 몸을 풀 듯 뛰었다.

전반 잠잠했던 손흥민은 하프타임 이후 공격포인트를 몰아 올렸다. 후반 3분 오른쪽을 파고든 뒤 요렌테에게 정확한 땅볼 크로스를 배달, 첫 도움을 수확했다. 7분 뒤엔 월 패스를 잡아 돌아선 뒤 오른쪽에서 대시한 세르주 오리에에게 연결, 도움을 추가했다.

불과 2분 뒤엔 본인이 직접 골맛을 봤다. 손흥민은 중앙선에서 공을 잡은 뒤 단독 드리블하더니 왼발 쪽으로 각을 만들어 반대편 골문을 보고 정확하게 깔아 찼다. 그야말로 월드클래스 결정력이었다.

손흥민은 앞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활약했던 박지성이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일본과 가진 평가전(친선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뒤 보여준 산책 세리머니를 재현했다.

 

▲ 손흥민의 트랜머전 골 장면.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은 시즌 12호 골, 7·8호 도움 등 벌써 20포인트 고지를 밟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FA컵까지 최근 선발로 나선 6경기에서 전부 공격포인트를 쌓는 기염을 토했다. 이런 그를 향해 토트넘 원정팬은 물론 트랜머 서포터즈까지 큰 박수를 보내는 이례적인 장면이 나왔다.

BBC에 따르면 이번 트랜머전 승리는 토트넘이 1882년 창단한 이래 가장 큰 원정 스코어 차라고. 구단 역사를 새로 쓴 경기의 수훈선수가 바로 손흥민이라니 그의 위상을 실감할 수 있다.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소집되기 전까지 손흥민이 남긴 경기일정은 오는 9일 오전 4시 45분 첼시(카라바오컵), 14일 오전 1시 30분 맨유(EPL) 등 2경기다.

‘손세이셔널’이 명문 클럽들과 대결에서도 최근 물오른 폼을 유지할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기대감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59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 확률이 무르익는 이유 또한 손흥민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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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기홍 기자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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