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KBO리그(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외야수 이용규(34), 최진행(34)과 자유계약선수(FA) 잔류 계약을 했다. 재계약 대상자인 우완 투수 송은범(35)도 스프링캠프 출발 하루 전에 도장을 찍었다.
한화는 30일 “이용규, 최진행, 송은범과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용규는 2+1년 최대 26억 원에 계약했다. 세부 내용은 계약금 2억 원, 연봉 4억 원, 연간 인센티브 4억 원.
이용규는 2017시즌 종료 뒤 FA자격을 얻었으나 FA권리 행사를 한 해 미뤘다. 그러나 2018시즌이 끝난 후에도 FA시장에는 찬바람이 불어 이용규의 입지는 여전히 좁았다. 결국 이용규는 오랜 협상 끝 잔류를 선택했다.
최진행은 1+1년 연봉 2억 원, 첫해 인센티브 1억 원 등 최대 5억 원에 사인했다. 이용규와 최진행은 스프링캠프 본진보다 하루 늦은 내달 1일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한다.
송은범은 연봉 2억5000만 원에 재계약했다. 2015시즌을 앞두고 4년 총 34억 원에 FA 계약을 맺었던 송은범의 2018시즌 연봉이 4억5000만 원이었으니 약 45%의 연봉 삭감률이다.
송은범은 2018년 7승 4패 1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2.50으로 활약했지만 구단은 직전 3년(2015∼2017년)간의 부진을 지적, 연봉 삭감을 요구했다. 송은범은 결국 구단의 뜻을 받아들였고 31일 오키나와로 넘어간다.
재계약 대상자 중 유일하게 좌완 권혁만 계약하지 못했다. 2군 스프링캠프 합류 소식을 들은 권혁은 세대교체에 속도를 내는 구단의 상황을 고려해 방출을 요청했다. 구단은 권혁을 설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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