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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KIA타이거즈 터너-윌랜드-헤즐베이커, 자신감 원천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2.01 17:03 | 최종수정 2019.02.01 22: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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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KIA 타이거즈는 우승 트로피를 안겨줬던 외국인 선수 3명과 작별을 고했다. 호타준족 제레미 해즐베이커(32), 우투수 듀오 제이콥 터너(28)와 조 윌랜드(29)가 이들의 공백을 대체한다.

지난달 31일 이른 아침부터 인천국제공항은 북새통을 이뤘다.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 한화 이글스까지 한 비행기로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떠날 준비를 했기 때문.

그 중에서도 새롭게 광주벌을 달굴 KIA 세 외국인 선수에 시선이 쏠렸다. 궁금증을 자아내는 이들이지만 하나 같이 자신감이 넘쳤다.

 

▲ 조 윌랜드가 지난달 3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일본 오키나와 출국을 앞두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스포츠Q DB]

 

2년 전 KIA에 우승 트로피를 안겼던 헥터 노에시와 팻딘은 지난해 다소 부진했다. 20승을 챙기며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던 헥터는 간신히 두 자릿수 승수(11승 10패)를 챙겼고 팻딘은 6승(7패)에 그쳤다.

KIA는 과감히 변화를 택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경험하고 지난 두 시즌을 일본프로야구(NPB)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서 뛴 윌랜드를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에 데려왔다. 안정적인 투구 밸런스를 바탕으로 속구의 힘이 좋고 변화구도 다양히 구사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터너 역시 윌랜드와 같은 조건으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마이너리그에서 135경기 32승 37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한 그는 최고 시속 150㎞ 중반대를 웃도는 속구가 강점이라는 평가다.

타자 로저 버나디나는 지난해 0.310 20홈런으로 준수한 활약을 보였지만 KIA는 그를 대신해 마이너리그에서 더 많은 홈런을 날린 헤즐베이커(총액 70만 달러)를 데려왔다. 빠른 발과 수비 활용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새로운 리그지만 다양한 루트로 정보를 얻었고 자신감이 넘친다. 윌랜드는 “NPB 타자들이 맞히는 것에 신경을 쓴다면 한국은 좀 더 파워가 있는 타자들이 많다고 들었다”며 동양 야구의 특색에 대해 “결국 똑같은 야구겠지만 세밀한 점에서 다르다. 일본은 1월인데도 이미 시즌 한창 때와 같은 몸 상태로 준비하는 등 운동을 굉장히 열심히 하더라”고 말했다.

해즐베이커도 “공통적으로 한국서 뛰는 것이 새로운 기회라는 말 들었다. 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건 기회”라며 “최근 한국어 공부를 하려 했으나 쉽지 않았다. 베네수엘라, 멕시코, 도미니카 공화국 등 다양한 곳에서 적응했던 경험이 있다. 그곳과 같지 않겠지만 잘할 자신이 있다”고 전했다. 터너도 “당연히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자신이 없으면 야구를 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 투수 제이콥 터너(왼쪽)과 타자 제레미 해즐베이커가 지난달 31일 일본 오키나와 팀 전지훈련 참가를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모여 인터뷰를 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이들이 이토록 큰 소리를 칠 수 있는 이유는 자신들만의 강점이 있기 때문이다. 팔꿈치 부상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는 윌랜드는 “팔꿈치 쪽 문제라면 작년 스프링 캠프때 잠깐 안 좋았던 것이다. 큰 문제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닝 소화력에 대한 의구심에 대해서도 손을 저었다. “일주일 정도 쉬었던 것 말고는 로테이션도 3번만 걸렀다”며 “2군에만 있어서 1군 기록이 적었지만 2군 이닝수까지 합치면 그 전 해와 별 차이가 없었다. 올해는 팔꿈치 상태도 좋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가장 중요한 건강의 이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선수로서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는 터너는 자신의 강점으로 “가장 중요한 건 공격적인 투구”라며 “속구가 좋다는 식으로 말할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공격적인 투구를 한다고 나를 소개하고 싶다”고 전했다.

해즐베이커의 어필은 더욱 구체적이었다. 그는 “잘하는 것만 생각한다. 내가 이곳이 마음에 들고 팀도 나를 맘에 들어 한다면 이곳에서 오래 뛸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미래의 일을 미리 생각하기 보다 지금에 치중해야 한다”며 “잘하는 것이 기본 목표. 공수 모두 팀에 기여하고 싶다”고.

포지션에 대해서도 “준비를 잘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중견수, 리드오프 모두 다 뛰어봤다. 각오가 돼 있고 구단에서 원하는 곳에 맞춰뛸 수 있다”며 “도루도 자신 있고 많이 할 생각이다. 그게 내 스타일”이라고 밝혔다.

자신감만큼은 박수를 쳐줄만하다. 중요한 건 겨우내 얼마나 자신의 강점을 코칭스태프에게 보여줄 수 있느냐다. 우승 주역들을 내보내며 과감한 변화를 시도한 KIA에 다시 따뜻한 봄이 찾아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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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근 기자  oranc317@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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