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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본색] 2019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그린북'… 올리비아 콜맨·레이디 가가·라미 말렉 등 '이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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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본색] 2019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그린북'… 올리비아 콜맨·레이디 가가·라미 말렉 등 '이슈'는?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9.02.2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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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미국 최고 권위의 영화 시상식인 2019 아카데미 시상식이 막을 내렸다. 작품상의 영광은 '그린 북'이, 감독상의 영광은 '로마'의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차지한 가운데 이번 2019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화제를 모았던 인물과 작품, 그리고 키워드는 무엇이었을까?

# 작품상 '그린 북'… 어떤 영화길래? '인종 이슈' 작용했다

이른바 '대상'격에 가까운 2019 아카데미 시상식의 작품상은 '그린 북'이 차지하게 됐다. '그린 북'과 경쟁한 작품으로는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보헤미안 랩소디', '로마' 등이 있다. 특히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와 '로마'는 작품성 면에서 훌륭한 평가를 받은 만큼 수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기도 했다.

 

2019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을 수상한 영화 '그린 북' [사진 = 영화 '그린 북' 포스터]

 

그러나 오스카의 트로피는 '그린 북'에게로 돌아갔다. '그린 북'은 천재 뮤지션 돈 셜리와 운전사 토니의 우정을 다룬 작품이다. 흑백분리가 심각했던 미196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흑인 차별 문제와 인종을 뛰어넘은 두 남자의 우정을 그려냈다.

'그린 북'은 최고 상인 작품상 외에도 마허샬라 알리의 남우조연상, 각본상을 수상하며 3관왕의 영광을 차지했다.

'그린 북'은 개봉 당시 국내외 평론가들에게 호평을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인터넷 영화 평가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는 신선도 80%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린 북'은 국내 개봉 당시에도 높은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그린 북'은 지난 1월 9일 국내 개봉해 27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적은 상영관 수에도 입소문 효과를 톡톡히 보며 흥행에 성공했다. 

# '보헤미안 랩소디' 웃고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는 울고…

 

[사진 =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포스터]

 

국내에서도 천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2019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사랑받은 작품이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주연 배우인 라미 말렉의 남우주연상을 포함해 4개 분야에서 오스카 트로피를 석권했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남우주연상, 편집상, 음향믹싱상, 음향 편집상을 수상하며 최다부문 수상이라는 쾌거를 거뒀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지난 1월 진행된 골든글로브에서도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얻은 바 있다.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는 개봉 이후 평단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올리비아 콜맨의 여우주연상 수상에 그쳤다.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는 지난 2월 10일 개최된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7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는 2019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최다 부문 노미네이트되며 기대를 모았던 작품. 그러나 실제 수상은 단 한번에 그쳤다.

특히 아쉬움을 불러일으킨 것은 각본상 수상의 불발이다. 데보라 데이비스, 토니 맥너마라의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의 각본은 각본상 수상이 유력하게 점쳐져왔다. 그러나 각본상의 트로피는 '그린북'이 차지했다.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에서 앤 여왕 역으로 분한 올리비아 콜맨은 이날 시상식에서 함께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되었던 배우 글렌 클로즈에게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보내 훈훈함을 자아냈다.

# '보헤미안 랩소디'의 퀸, '스타 이즈 본'의 레이디 가가… 오스카를 수놓은 축하 공연

 

[사진 = 영화 '스타 이즈 본' 스틸컷]

 

이번 2019 아카데미 시상식은 '보헤미안 랩소디'와 '스타 이즈 본'과 같은 음악 영화의 선전이 돋보이기도 했다. 그래서일까. 시상식의 특별 무대 역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밴드 퀸은 2019 아카데미 시상식의 오프닝 무대를 장식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퀸은 '위 윌 록유'(We'll rock you)와 '위 아 더 챔피언'(We are the champions)을 열창했다.

레이디 가가와 브래들리 쿠퍼가 열연한 '스타 이즈 본'의 OST 역시 축하 무대를 통해 펼쳐졌다. 이번 2019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제가 상을 수상한 '스타 이즈 본'은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된 작품이다. 레이디 가가는 영화 속 주제가인 'Shallow'를 부르며 감동을 더했다.

전세계 최고의 권위를 지닌 아카데미 시상식은 이로써 막을 내렸다. 여성, 퀴어 이슈에 대해 다소 보수적인 수상이라는 비판이 잇따르는 가운데 화려한 스타, 영화인들로 수놓아진 2019 아카데미 시상식의 결과에 전 세계 영화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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