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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치부심 현대캐피탈, 'MVP 손사래' 전광인-"플레이오프 2연승" 최태웅 감독 [프로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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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치부심 현대캐피탈, 'MVP 손사래' 전광인-"플레이오프 2연승" 최태웅 감독 [프로배구]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3.12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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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정규시즌에 대한 아쉬움이 크기 때문에 포스트시즌에 털어내고자 한다.”

프로배구 남자부 천안 현대캐피탈의 최태웅 감독과 전광인은 입을 모아 정규리그에 대한 아쉬움을 ‘봄 배구’에서 떨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최태웅 감독은 12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포스트시즌 미이어데이에서 “시즌 중반까지 선수들끼리 신뢰가 잘 형성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다 후반 몇몇 선수들의 부상으로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선수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 아쉬움을 플레이오프에서 경기력으로 보답하고자 한다”며 “꼭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 현대캐피탈 전광인(오른쪽)과 최태웅 감독은 그야말로 절치부심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그야말로 절치부심이 아닐 수 없다. 정규리그 내내 인천 대한항공과 우승 경쟁을 벌였던 현대캐피탈은 시즌을 2위로 마쳤다. 6라운드를 시작할 때 우승팀 대한항공과 승점 60 동률을 이뤘으나 최종전을 마쳤을 때 나란히 25승 11패를 기록하고도 승점 차가 5로 벌어지며 트로피를 내줬다.

시즌 내내 이승원과 이원중 두 세터가 경기력에 기복을 보인 것보다도 후반기 미들 블로커(센터) 신영석과 주로 교체로 들어와 해결사 역할을 하는 주장 문성민의 부상 공백이 뼈아팠다. 사실상 승점 6이 걸렸던 대한항공과 6라운드 첫 경기에서 셧아웃 완패를 당했다. 의정부 원정에서 두 세트를 먼저 따내고도 역스윕 역전패를 당하며 정규리그 우승 희망이 사라졌다.

최태웅 감독은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3위 서울 우리카드와 플레이오프(3판 2선승제)를 “두 번에 끝내겠다”고 했다. 2연승으로 우리카드를 제압한 뒤 대한항공과 챔프결정전(5판 3선승제)에서 다시 한 번 승부를 보겠다는 것.

첫 봄 배구를 치르는 전광인 역시 각오가 남다르다. 올 시즌 34경기에서 466점(공격성공률 52.97%)으로 득점 10위, 리시브성공률 49.31% 등 수비 종합 1위에 오르는 등 공수에서 완벽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시즌에 앞서 한국전력에서 현대캐피탈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그는 부주장 역할을 맡아 문성민이 벤치에 있을 때 코트 내에서 실질적인 리더 역할까지 했다.

그런 그의 이적 첫 시즌 활약 덕에 대한항공 정지석과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두고 다툴 것이라는 예측도 따라온다.

 

▲ 전광인은 정규리그 MVP 수상 욕심은 내려놓은 듯하다. [사진=KOVO 제공]

 

하지만 전광인은 “당연히 (정)지석이가 받아야 한다. 그런 얘기가 나올 때마다 창피하다. 내가 만약 그만한 경기를 했다면 욕심을 내겠지만 나한테는 아직 부족한 시즌이었다. 지석이에게는 최고의 시즌이 아니었나 생각한다”며 손사래를 쳤다. 이번 시즌에 대한 짙은 아쉬움을 읽을 수 있다. 현대캐피탈에 정규리그 우승을 안겼다면 판도는 바뀌었을 터.

최종 순위가 확정된 뒤 10일 우리카드와 마지막 리그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은 전광인, 신영석, 박주형, 이승원 등 주전들에 휴식을 부여하며 16일 시작되는 플레이오프에 대비했다.  

전광인은 “시즌을 치르면서 부상 선수들이 있었고 팀이 굴곡도 좀 있었는데, 굴곡이 있을 때마다 코트 안에서나 밖에서나 선수들 모두 한마음 돼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시즌에 대한 아쉬움을 플레이오프에서 떨쳐내고 싶다”고 다짐했다.

최종전에 현대캐피탈이 힘을 빼긴 했지만 올 시즌 상대전적은 3승 3패로 호각세였다. 양 팀 모두 체력적으로 지쳐있는 것은 매한가지다. 단기전에서 중요한 것은 경험과 정신력. 우리카드 역시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이기에 간절함을 안고 있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과 전광인이 정규리그 우승 좌절의 아픔을 포스트시즌에서 풀 수 있을까.

이날 최태웅 감독과 전광인은 챔프결정전에서 우승한 뒤 선수단과 그 가족, 스태프까지 함께 여행을 가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 소원을 이룰 수 있을지는 16일 시작되는 프로배구 남자부 포스트시즌 일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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