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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팀킴' 거침없는 행보, '팀킴'과 비교하면? 19일 운명의 '한일전' [여자컬링세계선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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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팀킴' 거침없는 행보, '팀킴'과 비교하면? 19일 운명의 '한일전' [여자컬링세계선수권]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3.19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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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스킵 김민지, 리드 김수진, 세컨드 양태이, 서드 김혜린(이상 20·춘천시청)으로 구성된 ‘리틀팀킴’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우승팀 스웨덴에 졌지만 캐나다와 러시아, 미국 등 내로라하는 강호들을 잇달아 꺾으며 세계 제패의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한국 여자컬링 대표팀은 덴마크 실케보르에서 열리고 있는 2019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예선에서 3위에 올라있다. 3승 1패로 순항 중인 가운데 19일 오후 5시 스위스와, 오후 10시 일본과 예선 5, 6차전(SBS스포츠 생중계)을 치른다.

세계랭킹 6위 한국은 지난 17일 첫 경기에서 세계 최강 캐나다를 7-6으로 꺾고 기분 좋게 출발하더니 러시아를 7-6, 미국을 9-5로 물리치고 3연승을 달렸다.

 

▲ '리틀팀킴' 한국 여자컬링 대표팀이 세계선수권에서 순항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18일 벌어진 세계랭킹 1위 스웨덴(팀 하셀보리)과 일전에선 4-8로 졌다. 스웨덴은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팀킴'(경북체육회·스킵 김은정)을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건 팀이다.

이번 대회에선 13개 출전국이 한 번씩 맞붙어 1, 2위가 준결승에 오르고, 3위는 6위와, 4위는 5위와 플레이오프(PO)를 치러 4강 대진표를 완성한다.

리틀팀킴은 지난해 송현고를 졸업하고 춘천시청에 입단한 20세 동갑내기들로 구성됐다. 지난해 8월 2018~2019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팀킴을 따돌리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월드컵 1차대회에선 1승 5패로 예선 탈락했지만 2차대회에선 준우승을 거두더니 3차대회 결승에서 스웨덴을 물리치고 우승까지 차지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11월 강릉에서 열린 2018 아시아태평양컬링선수권대회 우승국 자격으로 이번 세계선수권에 출전했다. 대회 결승에서 평창올림픽 준결승에서 팀킴과 명승부를 연출했던 일본(팀 후지사와)에 역전승을 거둬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후 12월에 열린 컬링월드컵 2차대회에선 팀 후지사와에 6-7로 석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던 기억이 있다. 19일 있을 일본과 6차전은 여러모로 기대를 모은다.

새로운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양 팀의 예선 성적을 좌우할 중요한 일전이다.

 

▲ 리틀팀킴은 월드컵 2차대회에서 준우승하고 3차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대표팀으로 활약했던 팀킴은 평창올림픽 이후 출전한 세계선수권 예선에서 8승 4패를 기록,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6위로 올라온 미국과 만나 3-10으로 져 준결승 진출에 좌절했다.

나이에 연연하지 않는 컬링이지만 이제 갓 성인이 된 ‘무서운 신예’ 리틀팀킴이 세계선수권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파죽지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지난 월드컵 3차대회 우승으로 리틀팀킴은 오는 5월 중국에서 열리는 ‘왕중왕전’ 격인 그랜드 파이널 출전권도 획득했다.

이후 7월에 열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팀킴은 물론 지난달 전국동계체전에서 우승한 2014 소치 올림픽 당시 대표팀 경기도청까지 치열한 삼파전에서 생존해야만 태극마크를 유지할 수 있다.

■ 2019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예선 한국 대표팀(리틀 팀킴) 경기일정

△ 17일 vs 캐나다 8-7 승
△ 17일 vs 러시아 8-7 승
△ 18일 vs 미국 9-5 승
△ 18일 vs 스웨덴 4-8 패

△ 19일 오후 5시 vs 스위스
△ 19일 오후 10시 vs 일본(SBS스포츠 생중계)
△ 20일 오후 5시 vs 독일
△ 20일 오후 10시 vs 핀란드
△ 21일 오후 5시 vs 덴마크
△ 22일 오전 3시 vs 중국(SBS스포츠 생중계)
△ 22일 오후 5시 vs 라트비아
△ 23일 오전 3시 vs 스코틀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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