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박영웅 기자] '또 시작인가!' 남자 주인공을 갑작스럽게 죽음으로 몰아넣으며 '작가 임성한의 데스노트 시작'이라는 비판을 받는 '압구정 백야'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찍었다.
4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압구정 백야'는 15.4%(이하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 14.7%보다 0.7% 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압구정 백야'의 시청률 상승은 어느 정도 예상되는 분위기였다. 개연성 부족한 드라마를 쓴다는 비판에 시달리지만 '시청률만은 잘나온다'는 작가 임성한표 '막장'이 또다시 시작됐기 때문이다.
이날 '압구정 백야'에서는 남자 주인공인 조나단(김민수 분)이 엉뚱한 사고에 휘말리며 죽음을 맞이했다.
조나단은 극의 내용과는 상관없는 조직폭력배들과 승강이를 벌이다 벽에 머리를 부딪힌 뒤 즉사했다.
더욱 당혹스러운 것은 조나단이 죽은 시점이 백야(박하나 분)와 결혼을 한 직후라는 점이다. 시청자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이 밖에도 이날 '압구정 백야'에서는 조나단이 죽음을 맞이한 상황에서 엄마인 서은하(이보희 분)가 방귀를 뀌고, 가정부 아줌마가 웃음을 터뜨리는 등 공감 할 수 없는 장면들이 이어졌다.
앞서 임성한 작가는 전작인 '오로라 공주'에서도 주인공을 비롯해 주요 출연자들 다수를 죽음으로 몰아넣었다. 이후 임성한의 '데스노트, 막장 드라마'라는 비판에 시달려왔다.
시청자들은 임성한 작가가 자극적인 소재를 이용해 시청률을 올리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잇고 있다. 비판이 잇따르자 제작진은 조나단의 죽음은 이미 드라마 제작 이전부터 계획된 줄거리였다는 해명을 내놨다.
앞으로 '압구정 백야'는 조나단의 죽음 이후 서은하와 백야의 고부간 갈등, 또 다른 남자 주인공 장화엄(강은탁 분)과 백야의 러브라인을 중심으로 드라마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시청자들의 반응이 어떤 식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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