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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골 현지반응은? [토트넘 크리스탈팰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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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골 현지반응은? [토트넘 크리스탈팰리스]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4.04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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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개장 경기에서 역사에 길이 남을 첫 골을 터뜨린 손흥민(27)에 현지 해설위원들과 매체들의 극찬이 쏟아졌다.

손흥민은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 후반 10분 결승골로 2-0 승리를 이끌었다.

영국 BBC에선 손흥민의 골에 현지해설위원이 “엄청난 순간이다. 토트넘 손흥민이 행운을 낚았다”고 했고, 현지해설진 역시 “손흥민이 박스 부근에서 해냈다”며 칭찬했다.

 

▲ 손흥민(왼쪽)이 4일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넣은 골로 현지해설의 극찬을 받았다. [사진=AP/연합뉴스]

 

손흥민 현지해설은 아니지만 미국 NBC 역시 손흥민의 슛이 골망을 출렁이자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역사를 만들었다. 승리의 신호탄을 쏴올렸다”며 “행운이 따랐지만 충분히 골이 될만한 플레이”라고 치켜세웠다.

손흥민은 후반 10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밖 오른쪽에서 아크 부근으로 이동하며 왼발 슛을 시도했다. 먼 포스트가 아닌 가까운 포스트를 바라보며 허를 찌르는 코스로 골을 만들어냈다. 공은 수비에 맞고 굴절되며 골키퍼가 손 쓸 수 없는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손흥민의 활약은 현지해설뿐만 아니라 매체들도 사로잡았다. 

영국 스포츠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에게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 중 유일하게 평점 8을 부여하며 경기 최우수선수(MOM)으로 선정했다. 축구전문 매체 90min도 손흥민에 평점 7을 매겼다. 델레 알리, 무사 시소코 다음으로 높다.

 

▲ 손흥민(사진)은 새 구장 개장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렸고, 교체 아웃될 때 기립박수를 받으며 피치를 빠져나갔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 밖에 영국 텔레그래프, 데일리메일, 가디언 등 매체들이 앞 다퉈 손흥민의 역사적인 골 소식을 알렸다.

EPL에서 5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던 토트넘에 승리를 불러온 손흥민. 현지해설뿐만 아니라 매체들의 칭찬을 부를 수밖에 없는 이날 활약상이었다.

오는 10일 맨체스터 시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을 시작으로 3~4일 간격으로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오가며 강행군을 벌여야 하는 토트넘이 다시 4위권 수성을 위한 자신감을 얻었다.

손흥민 개인적으로도 해리 케인 복귀 이후 6경기 동안 침묵했는데 골 가뭄에서 탈피하며 좋은 기운을 얻었다. 새 구장에서 새 역사를 써나갈 토트넘의 역사적인 첫 경기 그 중심에 단연 손흥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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