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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낚싯대 챙겨요, 인천 무의도 다리(무의대교) 개통해 피싱 여행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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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낚싯대 챙겨요, 인천 무의도 다리(무의대교) 개통해 피싱 여행 갑시다!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9.05.27 03:0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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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이두영 기자] 인천국제공항 근처의 아름다운 섬 ‘무의도’가 육지와 연결돼 이 지역 관광산업이 활기를 찾고 있다.

2014년 9월 착공된 무의도~잠진도 연도교가 오는 7월 완공을 앞에 두고 지난달 말 무의대교라는 이름으로 개통됐다.

그 결과 드라이브족들이 밀려들어 무의도 내 민박등 숙박업소와 식당은 손님이 폭발적으로 늘어, 일부 여행객들은 당장 숙소를 잡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무더위가 예상보다 일찍 찾아와 주말에 여름 나들이 분위기가 상승함에 따라 앞으로 방 잡기 전쟁과 심각한 교통체증 우려까지 높아지고 있다.

무의대교. [사진=연합뉴스]
무의대교. [사진=연합뉴스]

 

임시 개통된 무의 연도교는 길이가 1.6km이며 너비는 최고 12m다. 인천시는 지난 25일부터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앞 인하국제의료센터에서 출발하는 222번 버스를 잠진도를 지나 무의도 큰무리 선착장까지 운행을 시작했다.

무의도는 인천 남서쪽 18㎞, 용유도 남쪽 1.5㎞ 해상에 위치한 섬으로, 다리가 생기기 전에는 잠진도 선착장에서 무의도 큰무리 선착장까지 페리를 타고 들어가야 했다. 배 타는 시간이 15분밖에 안 걸리지만 막배에 신경 써야 하는 듯 불편한 점이 많았다.

그러나 이제는 무의도 가는 법이 확 달라졌다. 군산 선유도처럼 자동차로 언제든지 접근할 수 있게 됐다.

무의도가 가볼만한 곳으로 인기를 누리는 이유는 섬의 중앙의 국사봉(236m)과 남쪽의 호룡곡산(245.6m)을 잇는 전망 좋은 등산코스와 큰무리·하나개 해수욕장 같은 청정 여름 피서지 외에 이색적 풍광을 간직한 실미도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실미도는 북파공작원에 관한 스토리를 담은 영화 ‘실미도’와 드라마 ‘천국의 계단’을 촬영한 장소여서 찾는 이가 많다.

설경구,안성기, 허준호, 정재영 등 연기의 달인들은 ‘실미도’ 화면을 통해 온몸으로 아픈 역사를 그려내 찬사를 받았다.

산행 마니아들은 국사봉에 올랐다가 호룡곡산을 거쳐 광명항으로 내려가는 종주코스를 선호한다. 서너 시간 걸린다.

무의도 남동쪽에는 새끼섬인 소무의도가 있으며, 무의도와 인도교인 구름다리로 연결돼 트레킹을 즐기는 관광객들이 즐겨 찾고 있다. 8개 구간으로 나뉜 무의바다누리길은 뛰어난 바다 전망과 숲의 향기를 향유할 수 있는 걷기코스다.

큰무리마을에서 동쪽 기슭을 따라 이어지는 도로,무의도 주민자치센터 부근,광명항 일원에는 펜션과 식당이 즐비하다. 하나개해변에도 음식점이 몰려 있다.

무의도 횟집, 무의도 데침쌈밥, 실미도 횟집, 번영 횟집, 해송회식당 등은 맛집으로 방송등 매체를 통해 많이 알려졌지만, 그 외에도 해산물과 칼국수 등을 먹을 수 있는 집이 매우 많다.

광명항 근처 방파제 등은 낚시가 잘돼 낚시꾼들이 즐겨 찾는다.

무의도에는 또 저렴한 차박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실미도 오토캠핑장’, 청결한 펜션과 카페,캠핑사이트를 갖춘 ‘섬뜰아래’이 있다. 건너편인 영종도마시안 해변에는 마시란캠핑장,대박캠핑장 등이 있다.

그 동안 인천공항 부근에서 을왕리·왕산해수욕장이 서울등 수도권에서 당일치기 여행지로 인기가 가장 높았다. 무의대교 개통으로 무의도까지 거대한 관광벨트로 변모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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