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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비매너, FC서울 500승 대업 '옥의 티'?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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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비매너, FC서울 500승 대업 '옥의 티'? [SQ현장]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5.29 0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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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FC서울이 창단 이후 500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7승에 그쳤던 서울은 이번 시즌 벌써 8승째 수확하며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다만 주장 고요한의 소위 ‘비매너’ 플레이가 눈살을 찌푸리게 해 옥의 티로 남았다.

서울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9 하나원큐 K리그1(프로축구 1부) 14라운드 홈경기에서 박동진, 오스마르, 페시치의 연속골로 성남FC를 3-1로 완파했다. 승점 3을 보탠 서울은 8승 4무 2패(승점 28)로 한 경기 덜 치른 전북 현대(승점 27)를 따돌리고 2위로 점프했다.

고요한은 반칙을 범하진 않았지만 축구계 암묵적인 매너를 저버리며 경기를 지켜본 축구팬들로부터 비판받고 있다.

▲ 고요한이 공을 돌려주지 않고 공격을 진행하자 성남 선수들이 항의하며 설전을 벌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반 16분 서울 알리바예프와 성남 김정현이 공을 두고 다투던 중 알리바예프가 김정현의 종아리를 차는 바람에 김정현이 쓰러졌다. 흐른 공을 잡은 성남 임채민은 공을 밖으로 걷어냈다.

여기까진 축구경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 하지만 공 소유권을 갖게 된 서울이 공을 성남에 돌려주지 않아 문제가 됐다. 고요한은 빈 공간으로 뛰어들어가 스로인을 받더니 페널티아크 부근의 페시치에게 패스했고, 페시치가 일대일 상황을 맞았다. 

대부분의 성남 선수들은 공을 넘겨주는 줄 알고 가만히 멈춰 서 있거나 물을 마시고 있었고 서울이 그 사이에 공격을 진행한 것이다. 성남 골키퍼 김근배가 부랴부랴 뛰쳐나와 이를 막아냈다.

이후 공이 밖으로 나가자 성남은 서울에 거칠게 항의하기 시작했고, 성남 안영규와 고요한이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남기일 성남 감독 역시 어이가 없다는 듯 잔뜩 찌푸린 표정으로 한동안 피치를 응시했다.

▲ 성남 선수들이 모두 멈춰있는 사이 고요한이 스로인을 받아 공격을 이어갔다. [사진=스포티비(SPOTV) 중계화면 캡처]

경기를 송출하던 중계진 역시 “룰을 위반한 것은 아니나 만약 골이 들어갔다면 앙금이 깊어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페어플레이에 기반한 선수들 간의 암묵적인 룰을 어긴 데 당황스러움을 표했다.

전반 팽팽했던 경기가 후반 서울이 주도하는 양상으로 흘러갔으니 망정이지 앞서 말한 장면에서 득점이 나와 결승골이 됐다면 여론의 비난을 피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 도중 포털 사이트에 실시간으로 올라온 해당 영상 댓글을 살펴보면 “규칙상 문제는 없지만 페어플레이는 찾아볼수 없는 고요한”이라며 “서울이 성남에 볼을 주는 게 맞는 거라고 본다”는 댓글이 가장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서울이 5경기 무패(3승 2무)와 동시에 올 시즌 홈 불패(5승 2무)를 이어가며 K리그 클럽 중 세 번째로 500승 고지를 점령했지만 동료의식이 부족했던 주장 고요한의 행동은 아쉬움을 자아낼 여지가 다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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