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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린 졸업사진, 원만한 합의로 끝났다는데 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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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린 졸업사진, 원만한 합의로 끝났다는데 대체 왜?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9.05.28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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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가수 효린의 학교 폭력 및 일진 의혹이 어떻게 마무리 될지 궁금증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사이버 공간에서는 효린 졸업사진까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효린 졸업사진은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A씨가 본인임을 증명하기 위해 함께 첨부한 것으로 A씨는 지난 25일 한 커뮤니티에 "학폭 미투, 정말 치가 떨려요"라는 제목으로 15년 전 중학교 생활 3년 내내 효린에게 당했던 학교폭력에 대해 털어놓았다.

[A씨가 본인을 증명하기 위해 공개한 효린 졸업사진]
[A씨가 본인을 증명하기 위해 공개한 효린 졸업사진]

"상습적으로 옷과 현금 등을 빼앗기고 아파트 놀이터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A씨는 "작년 SNS 메시지로 사과하라고 했더니 결국 답장은 오지 않았다"며 울분을 토했다.

이어 "다 필요 없고 진심 어린 사과 한 번 받고 싶다"고 덧붙이며 다른 피해자와 과거 폭행 사실을 공유한 카톡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A씨가 또다른 피해자와 나눈 카톡 중 일부]
[A씨가 또다른 피해자와 나눈 카톡 중 일부]

이어진 효린 측의 대응은 네티즌들의 혼란을 가중시켰다.

효린 소속사는 논란이 불거진 다음날인 26일 오전 "15년 전의 기억이 선명하지 않다"며 "직접 찾아봬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첫 번째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A씨는 "찾아오지 말아 달라. 그 무서운 눈빛을 마주할 자신 없다"며 거부의 의사를 밝혔다. 또 "연락을 먼저 취해 전화로 사과 하는게 맞는 일"이라고 덧붙인 후 해당 게시글을 삭제했다.

뒤이어 효린 소속사는 "학폭이라 명명된 모든 게시글이 삭제됐다. 불특정 다수에게 추측과 논란을 야기 시키는 누군가로 인한 이번 사태에 비통한 마음을 전한다"며 첫 입장과는 다른 태도를 취했다. 이어 "아티스트의 이미지와 명예가 이미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소속사 차원에서도 해당 글을 올린 이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욕감과 명예훼손으로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효린 학폭 논란이 진실 공방 양상으로 치달을 것으로 보였으나 27일 효린 소속사 브릿지 관계자는 스타투데이에 "양 측의 긴 대화 끝에 협의했다"며 "명예훼손 등 법적대응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이어 “효린과 A씨는 서로 대화를 통해 쌓인 감정을 풀었고, 더 이상 이 문제로 서로의 상처가 깊어지길 원치 않는다는 점에서 뜻을 같이 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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