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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악재, 금감원 경영유의 경고가 부담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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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악재, 금감원 경영유의 경고가 부담스럽다?
  • 석경민 기자
  • 승인 2019.06.04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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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석경민 기자] 경영유의를 받고도 2년째 개선을 못 했다. 이런 와중에 또 옐로카드를 받았다. 신한은행이 해외점포들 때문에 심한 속앓이를 하고 있는 중이다.  

일본신한은행인 SBJ은행은 2017년 11월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의 경영유의 제재를 받았다. KEB하나은행 오사카지점, KB캄보디아은행, KB국민은행 뉴욕지점, 우리아메리카은행, KDB산업은행 베이징지점·광저우지점 등과 함께였다. 

경영유의란 금융회사의 자율적 개선을 요구하는 행정지도 성격의 조치다. 경영유의를 받은 금융사는 6개월 내로 개선 사항 여부를 금감원에 보고해야 한다. 

 

 ▲ [사진=연합뉴스]

 

금감원은 당시 “SBJ은행이 주택담보대출 영업을 지나치게 늘려 일부 자산의 만기와 금리 변동주기가 맞지 않는다”며 “유동성 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자금 조달과 운용 포트폴리오의 불균형을 해소하라”고 권했다. 또한 “급증한 주택담보대출의 미래 위기 상황을 긍정적으로 해석했다”며 “보다 보수적인 기준을 적용하라”고 주문했다. 

그러나 SBJ은행은 금감원의 눈높이 맞추기에 실패했다. 지적사항 개선 조치 자료가 통과된 다른 곳들과 달리 일본신한은행은 지난해 6월과 12월 보고서를 제출했지만 반려 당했다. 금감원은 미흡하다 판단한 부분과 관련한 보고서를 6월 중 받아 심사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영유의 건을 매듭짓지 못한 가운데 신한은행은 또 경영유의를 받고 말았다. 유럽신한은행도 말썽이다. 금감원은 유럽신한은행 총자산순이익률(ROA)이 2008년 2%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바닥에 머무르자 이달 초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 진옥동 신한은행장. [사진=연합뉴스]

ROA란 기업의 일정 기간 순이익을 총 자산으로 나눠 계산한 수치다. 보유 자산을 대출이나 유가증권 등에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는지를 가늠하는 지표다. 유럽신한은행의 최근 3년 ROA는 0.35%, 0.36%, 0.02%. 적신호임에 분명하다. 

신한은행 유럽법인은 2011년부터 4년 연속 순익 30억 원 이상을 올렸다. 그러나 2015년 18억5400만 원으로 감소했고 2016년 17억5400만 원, 2017년 22억2700만 원에 그쳤다. 급기야 지난해엔 1400만 원으로 곤두박질쳤다. 유럽신한은행 현장을 찾았던 금감원이 수익성 강화를 지시한 배경이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지난 3월 말 취임식에서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전략 고도화를 강조한 바 있다. 한데 유럽법인 성과는 지지부진하고 일본법인은 경영유의 경고를 깔끔히 해결하지 못했다. 세계로 뻗어나가겠다면 신한은행이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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