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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은 빨갱이" 차명진 또 막말 그 의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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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은 빨갱이" 차명진 또 막말 그 의도는
  • 권지훈 기자
  • 승인 2019.06.07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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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권지훈 기자]
"김원봉이 누구인가. 김일성 정권 권력 서열 3위, 6·25 남침 최선봉에 선 그놈이다. 그런 놈을 국군 창설자라고 하다니 이보다 반(反)국가적, 반(反)헌법적 망언이 어딨는가? 그것도 현충일 추모사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이란 자가."

'세월호 막말' 논란으로 한바탕 파문을 던진 바 있던 자유한국당 차명진 전 의원의 말이다. 차 명진 전 의원은 지난 6일 문 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사에서 좌우이념을 극복한 애국정신을 강조하면서 약산 김원봉(1898∼1958)을 언급하자 페이스북에 이렇게 글을 올렸다. 전날 처음 올린 글에서 '탄핵 대상'이라고만 썼다가 8차례 수정을 거쳐 '문재인은 빨갱이'까지 추가했다.

일각에서는 '문재인은 빨갱이'라는 주장에 차명진 또 막말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사진 = 차명진 전 의원 페이스북 캡처]
[사진 = 차명진 전 의원 페이스북 캡처]

 

차명진 전 의원이 작성한 그 다음 글을 옮기면 다음과 같다.

"내가 더이상 이 나라에서 살아야 하나? 한국당 뭐하나? 이게 탄핵 대상이 아니고 뭔가. 우선 입 달린 의원 한 명이라도 이렇게 외쳐야 한다. '문재인은 빨갱이!'"

차명진 전 의원의 또 막말에 여권에서는 비판론이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문 대통령은 약산 김원봉 선생의 월북 전후 행적을 구분해 공은 공대로 인정해줄 수 있는 '애국'에 대한 '통합적 관점'을 말한 것이다. 이를 이념 갈라치기로 활용해 대통령에게 입에 담을 수 없는 비난을 퍼부은 차 전 의원의 입장은 자유한국당의 공식 입장인가"라면서 "그렇지 않다면 지난번처럼 면죄부 주기식 징계로 막말 경쟁을 부추기지 말고 이번 기회에 차 전 의원을 당에서 영구히 축출하길 요구한다"고 목청을 돋웠다. 

청와대 관계자 또한 "논리적 비약, 막말, 이념에 사로잡힌 색깔론, 편가르기의 종합판"이라며 "국민들이 외면할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국민에 의해 선출된 대통령을 빨갱이라고 하면 선출한 국민도 빨갱이인가”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박 의원은 이날 새벽 SNS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현충일 기념사에서 약산 김원봉 선생에 대한 언급에 불만이 있다 하더라도 이건 아니다”라면서 “만약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처음부터 막말 발언에 대한 단호한 책임을 물었다면 (막말 수위가) 여기까지 진화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차명진 전 의원은 세월호 참사 5주기를 하루 앞둔 4월 15일 페이스북에 "세월호 유가족들.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처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고 진짜 징하게 해 처먹는다"라는 글을 작성해 당으로부터 당원권 3개월의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차명진 전 의원이 수차례 막말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도 또다시 막말을 이어가는 것을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보수 결집을 통한 세 불리기 또는 이름 알리기로 보는 시각도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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