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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노조,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경영실패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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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노조,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경영실패 규탄
  • 석경민 기자
  • 승인 2019.06.13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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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석경민 기자] 정용진(51) 신세계그룹 부회장을 향한 볼멘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신세계의 간판계열사 이마트의 실적에 적신호가 켜진 가운데 마트산업 노동조합마저 경영진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냈다.

신세계그룹의 캐시카우 이마트의 영업이익은 2분기 연속 신세계백화점에 뒤졌다.

지난해 4분기 614억 대 1338억원이던 격차는 지난 1분기 743억 대 1100억원으로 줄어들긴 했지만 2분기 연속 이마트 영업이익이 백화점에 뒤진 게 처음이라 예사로이 넘길 일은 아니다. 지난해 매출이 이마트는 17조490억원으로 신세계백화점 5조1856억원의 3배를 넘었다.

 

▲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전자상거래 업체와 온라인 쇼핑몰 시장의 급성장 속에 마트산업 자체가 하락세로 접어들고 있어 이마트의 매출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통업계에선 이마트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역시 신세계백화점에 뒤질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정용진 부회장을 향한 비판은 비단 이마트의 슬럼프에서만 비롯된 게 아니다. 정 부회장이 손을 댄 사업들이 줄줄이 부진해 노조의 불만이 누적되고 있다. 노브랜드, 제주소주, 신세계조선호텔, 이마트24, SSG닷컴 등이 줄줄이 적자 행진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조는 지난 11일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정용진 부회장이 벌이는 사업마다 적자”라며 “(신세계) 비등기 임원이라 경영실패의 법적 책임도 없고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노조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5~2018년 4년간 이마트24 1525억원, 신세계TV쇼핑 649억원, 신세계조선호텔 556억원, 제주소주 15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 이마트. [사진=연합뉴스]

 

정용진 부회장을 비롯한 신세계그룹 오너 일가의 보수와 배당금 증가 추이에도 노조는 날을 세웠다. 제시한 경영공시 자료를 살펴보면 신세계 오너일가의 이익배당금은 2014년 169억원에서 2018년 248억원으로 5년 새 1.5배 수준으로 늘었다.

노조는 또한 “정용진 부회장의 유통사업 전략은 오직 구조조정뿐”이라며 “1년 전보다 직원이 1400명 줄었다. 셀프계산대 확대, 인력재배치, 무차별 발령으로 인한 퇴사 유도로 구조조정의 칼날을 휘두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마트 측은 “노조 측의 주장과 달리 SSG닷컴 신설법인 설립으로 1500명가량이 이동한 것이라 인원은 줄지 않았다”며 “인력 감소 등의 구조조정과는 전혀 상관없다. 사실무근”이라 해명했다.

그러나 이마트 종속회사들의 부진한 성적표, 경쟁업체들과의 출혈경쟁으로 큰 폭으로 감소 중인 수익률 등을 감안할 때 정용진 부회장을 향한 따가운 시선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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