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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진 그리고 나훈아, 이제는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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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진 그리고 나훈아, 이제는 말할 수 있다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9.06.1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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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나훈아와 나는) 정말 멋있는 사이다."

'영원한 오빠' 남진이 나훈아와의 라이벌 구도에 대해 입을 열었다.

19일 방송된 MBC 라디오 '컬투쇼'에서는 '영원한 오빠'로 불리는 가수 남진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남진은 자신과 나훈아의 라이벌 구도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도 털어놨다.

 

[사진 = 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사진 = 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남진 나훈아는 1960년대 국내 가요계를 주름잡았다. 남진이 세련되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앞세워 여심을 공략했다면 나훈아는 남성미를 내세워 가요계에 정상에 올랐다. 두 가수의 인기는  현재의 아이돌 팬덤 못지않은 뜨거움을 과시했다. 

남진은 1960년대 한국의 엘비스 프레슬리로 불리며 활약했다. 남진은 "나훈아가 저보다 한참 후배다. 4~5년 후에 나온 가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진은 그러면서도 동료 가수인 나훈아를 인정하는 모습도 보였다. 남진은 "그 시절 저희 둘이 양대 산맥이라 더 많은 사랑을 받았고 가요계의 전성기를 누릴 수 있었다. 정말 멋있는 사이다"라며 흐뭇해했다.

남진의 '나훈아 언급'은 '컬투쇼'에 이어 '라디오스타'에서도 이어진다. 19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남진이 세간의 화제를 모았던 나훈아 피습사건의 전말을 공개한다. 나훈아 피습 사건 당시 세간에는 당대의 라이벌이던 남진 사주라는 괴소문도 불거졌다. 이에 남진은 나훈아 피습사건 당시의 뒷이야기를 '라디오스타'를 통해 털어놓을 예정이다.

남진은 '컬투쇼'에서 월남전 파병 당시의 경험담을 이야기했다. 가수로서 전성기를 누리던 1968년 남진은 해병대에 입대해 월남전에 참전했다. 월남전에는 3년 동안 있었다. 영화 '국제시장'에서는 가수이자 배우인 유노윤호가 젊은 남진 역을 맡아 파병 시절 남진을 연기했다. 

남진은 이날 방송에서 "월남전 참전 했을 때 일주일에 한 번씩 위문편지가 한박스 씩 왔다. 나 몰래 내 펜팔 친구랑 대원들이 맺어진 경우도 있었다"며 그 시절 추억담을 털어놓았다.

1946년생으로 올해 나이 73세인 남진은 칠순을 넘은 나이에도 왕성하게 활약하며 트로트계의 황제라고 불리고 있다. 엑소, 방탄소년단 만큼이나 치열한 인기 경쟁을 펼쳤던 그 시절의 남진, 나훈아의 에피소드가 '컬투쇼'를 통해 공개되며 남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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