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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장 정헌율 논란? 잡종강세, 튀기 단어에 다문화가족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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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장 정헌율 논란? 잡종강세, 튀기 단어에 다문화가족 뿔났다
  • 박영주 기자
  • 승인 2019.06.25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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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박영주 기자] "튀기", "잡종 강세"

정헌율 현 익산시장의 입에서 나온 단어다. 이에 정헌율 익산시장의 사과와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문제의 발언은 지난 11일 익산 원광대학교에서 진행된 '2019 다문화가족을 위한 제 14회 행복나눔운동회'에서 등장했다. 정헌율 익산 시장은 축사에서 "생물학적 과학적으로 얘기한다면 '잡종강세'라는 말도 있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잡종강세'라는 단어가 논란이 됐지만 정헌율 시장의 말은 여전했다. '잡종강세'에 문제제기를 한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정 시장은 "'튀기'들이 얼굴도 예쁘고 똑똑하지만 튀기라는 말을 쓸 수 없어 한 말이다. 행사에 참석한 다문화 가족들을 띄워주기 위해 한 말"이라고 해명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의 다문화 관련 '막말 논란'에 관련 단체들이 익산 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사진 = 연합뉴스]
정헌율 익산시장의 다문화 관련 '막말 논란'에 관련 단체들이 익산 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사진 = 연합뉴스]

 

당시 행사에는 9개국 출신 다문화가족 600여명이 참석해 정 시장의 축사를 들었다. '튀기'는 혼혈아를 비하하는 표현, '잡종 강세'는 잡종이 생육과 번식력 등에서 양친보다 우수한 성질을 갖는다는 생물학적 용어다. 

정 시장의 해명에도 다문화가족 관련 단체들의 반발은 계속됐다. 전주이주여성쉼터협의회와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등 6개 단체는 25일 전북 익산시청 앞에서 정헌율 익산시장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정 시장의 사과와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 단체들은 "이런 발언이 인종주의적 편견에 입각한 심각한 차별 혐오의 발언이라는 인식을 못하고 있다. 이후 문제가 되자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문화 가족의 자녀를 더욱 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은 "결혼 이민자가 전북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익산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은 다문화가족이 일상적 차별에 노출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다"며 "지자체장과 고위 공직자들이 먼저 인권감수성 교육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민부평화당 소속이다. 다문화가족 관련 단체들은 민주평화당 전북도당에 항의 방문하며 정헌율 시장의 사과를 촉구했다.

정 시장은 기자회견이 끝날 무렵 집회 장소에 나타가 "죄송하다. 앞으로 익산시를 1등 다문화 도시로 만들어 그것으로 사죄하겠다"며 사과의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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