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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영상 노리는 류현진, 콜로라도 놀란 아레나도 앞에선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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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영상 노리는 류현진, 콜로라도 놀란 아레나도 앞에선 왜!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6.29 1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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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3홈런 포함 타율 0.571, OPS(출루율+장타율)는 무려 1.752. 천적은 천적이었다. 올 시즌 빅리그 최고의 투수로 평가받는 류현진(32·LA 다저스)이지만 놀란 아레나도(28·콜로라도 로키스)의 벽은 여전히 높았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2019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4이닝 3피홈런 포함 9피안타 4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다. 4번째 시즌 10승 도전도 실패로 돌아갔다.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방어율) 7.56로 고전했던 류현진. 그 중심에 아레나도가 있어 더욱 우려는 컸다.

 

▲ LA 다저스 류현진이 2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1회말 놀란 아레나도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불만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1회말부터 위기가 닥쳤다. 2사 1루에서 아레나도를 만난 류현진은 다양한 구종의 배합으로 볼카운트 3-2까지 잘 이끌고 갔지만 시속 92.1마일(148.2㎞) 몸쪽 공을 통타 당했다. 타구는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김선우 MBC 야구 해설위원은 “2-2에서 던져봤으면 어땠을까 싶은 공이었다”면서도 “어쨌든 본인이 원한 공이었다. 앞선 공들은 볼로 잘 던졌는데 마지막 스트라이크를 던져야 하기 때문에 존 안에 던진 게 맞았다”고 설명했다.

알렉스 버두고의 투런포로 5-2 여유 있는 상황에서 다시 아레나도를 만났다. 김선우 위원은 “부담 없이 붙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지만 여유를 찾지 못했다. 4회말 선두타자 나선 아레나도를 상대로 던진 초구 컷 패스트볼은 한복판으로 몰렸고 좌중간 펜스를 맞히는 대형 2루타로 이어졌다.

 

▲ 아레나도가 류현진의 공을 받아친 뒤 홈런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비단 아레나도만이 문제가 아니었다. 이전 경기들과 달리 수비의 도움을 받았지만 5회초 무사 2루에서 대타로 나선 팻 발라이카에게 던진 체인지업이 또 한가운데로 몰려 좌월 투런포를 허용했다.

한순간에 무너졌다. 4연속 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데이비드 달과 7구 승부 끝에 던진 높은 포심패스트볼을 통타 당해 스리런 홈런을 내줬다. 홈런 3방으로 7실점하며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올 시즌 9승 1패 평균자책점(ERA) 1.27 이닝당 출루허용(WHIP)는 0.84로 투수 부문 전반에서 1,2위에 올라 있던 류현진이지만 이날 7실점하며 평균자책점은 1.83으로 치솟았다. 더불어 5이닝을 채우지 못한 건 지난 4월 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1⅔이닝 2실점) 이후 13경기만이다.

여전히 평균자책점 빅리그 전체 1위를 달리는 류현진이지만 이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선 콜로라도와 쿠어스필드, 아레나도 공포증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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