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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프로야구 순위] 한화이글스 채드벨 부상까지, 탈꼴찌도 헛된 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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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프로야구 순위] 한화이글스 채드벨 부상까지, 탈꼴찌도 헛된 꿈일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8.1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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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화 이글스의 ‘탈꼴찌’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선발 투수 중 가장 좋은 평균자책점(ERA, 방어율)을 기록 중인 채드 벨(30)이 허리 부상을 입었다. 상태가 심각하진 않다고 하지만 한화로선 엎친 데 덮친 격이다.

한화는 12일 “13일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던 채드 벨이 허리를 다쳤다”며 “채드 벨을 대신해 박주홍이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한화는 40승 68패 승률 0.370에 그치며 프로야구 순위표 가장 밑바닥에 머물러 있다. NC와 상대전적에서도 3승 7패로 밀리고 있다.

 

▲ 한화 이글스가 채드 벨의 허리 부상으로 13일 NC 다이노스전 선발 투수를 박주홍으로 교체했다. [사진=연합뉴스]

 

올 시즌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7.27을 기록 중인 박주홍은 5승 3패 방어율 4.10의 이재학과 선발 맞대결을 벌여야 해 더욱 힘겨운 승부가 예상된다.

지난해 11년 만에 가을야구에 진출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한화지만 올 시즌엔 극심한 부침을 겪고 있다. 투타 모두 힘을 잃었다. 팀 타율(0.253)은 꼴찌고 팀 평균자책점은 5.00으로 최하위 롯데(5.13)보다 한 계단 앞서 있을 뿐이다.

강력함을 자랑하던 불펜도 약해졌다. 올 시즌 공인구 반발계수 조정 등으로 투고타저 시즌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펜 방어율이 지난해 4.28보다 훨씬 높아진 4.90에 달한다. 전체 1위에서 9위로 추락했다.

 

▲ 한화 마운드는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다. 지난해 팀 평균자책점 1위였던 불펜도 올 시즌엔 9위까지 추락했다. [사진=연합뉴스]

 

이 가운데 팀 마운드의 중심을 지키던 채드 벨의 이탈은 더욱 뼈아프다. 한용덕 감독은 채드 벨이 훈련을 마친 뒤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며 엔트리에서 제외할 정도는 아니라고 했지만 허리 부상은 고질적으로 나타날 우려가 있어 더욱 걱정이 커진다.

프로야구 순위가 시즌 초반부터 ‘5강 5약’ 구도로 갈리며 완연한 관중 감소세의 영향을 미친 가운데 이 같은 분위기는 막바지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미세한 차이는 있다. KT 위즈는 5위 NC에 2.5경기 차로 따라 붙었고 7위 KIA 타이거즈는 최근 7승 3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8위 삼성 라이온즈는 외국인 선수를 잇따라 교체하며 반등을 기약하고 있다.

반면 9위 롯데 자이언츠와 10위 한화는 여전히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리빌딩이라는 명목도 유명무실해지고 있는 가운데 남은 시즌 유종의 미를 거둬야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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