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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에도 '잘 나간' K리그, CSR도 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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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에도 '잘 나간' K리그, CSR도 선도한다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9.1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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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로=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잘 나가는 K리그(프로축구)다. 올 시즌 전체 일정의 1/3을 남겨둔 시점에 이미 지난 시즌 총 (유료)관중을 돌파하며 거침없는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K리그가 이번 추석 연휴에도 이례적으로 많은 관중을 불러 모으는데 성공했다.

K리그1(1부)은 올 시즌 29라운드까지 경기당 평균 8145명의 유료관중을 유치했는데 이는 지난 시즌 같은 기간 5250명을 크게 상회한다. 그런데 이번 연휴기간에 경기당 9090명의 관중이 찾았다.

이는 최근 4년간 추석 연휴기간 최다 평균관중 기록이다. 놀거리, 볼거리가 많고 이동이 잦은 연휴기간에 더 많은 축구팬들이 경기장으로 발걸음을 옮긴 것은 이례적이다. 올 시즌 K리그의 흥행 열기가 추석 연휴에도 아랑곳 않을 정도로 뜨거움을 입증한다.

▲ K리그 레전드 김병지(사진)를 '생명나눔대사'로 하는 생명나눔캠페인이 올 시즌 활발히 진행 중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주간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연맹은 이날 이뿐만 아니라 K리그 '생명나눔캠페인' 진행 현황에 대해서도 보고했는데 올 시즌 K리그는 흥행만큼이나 사회적기업활동(CSR)에서도 타 프로종목을 선도하는 분위기다.

K리그는 최근 CSR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시즌 K리그 22개 구단은 촌 2483건의 CSR 활동을 진행했다. 2017년 대비 2~3배 가량 활동을 늘린 구단도 있고, 한 해 동안 1000회가 넘는 활동을 한 구단도 있다.

연맹 관계자는 “이는 단순히 의무감 때문에 수행했다고 볼 수만은 없는 지표”라며 “수혜자 측면에서도 무려 21만여 명이 수혜를 받았다”고 전했다.

연맹은 ‘사회공헌상’을 제정하고 연맹 임직원 및 경기위원, 심판위원 등 구성원들이 동참하는 ‘급여 1% 나눔 캠페인’ 등을 통해 연맹 차원에서 K리그의 지역밀착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기도 하다.

올 시즌 이런 K리그의 취지에 핵심이 되는 활동이 바로 생명나눔캠페인이다. 연맹과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이 2019년 한 해 동안 공동으로 진행하는 장기 및 조직 기증 활성화 캠페인이다. 

K리그 구성원들이 적극적인 CSR 참여를 통해 공동체에 기여하게 함으로써 K리그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제고하기 위함이다.

▲ 지난해 K리그 22개 구단은 총 2483건의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했는데 올해는 이를 상회할 전망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난 2월 K리그 미디어데이가 열린 날 질병관리본부,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이미 1999년 장기기증서약을 마친 K리그 레전드 김병지를 ‘생명나눔대사’로 위촉했다.

K리그1 12개 경기장을 연중 방문해 현장에서 홍보를 진행 중이다. 장기조직기증원 소속 전문 강사가 K리그 22개 전 구단을 방문, 선수단 대상으로 장기·조직기증의 의미와 취지에 대해 교육하고, 장기기증서약서를 수령하고 있기도 하다.

K리그는 지난 10일 장기기증활성화 및 생명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으로 보건복지부로부터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다른 종목에서 볼 수 없는 일종의 기부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셈이다. 이를 설명하는 연맹 관계자들에게서 일종의 자부심도 느껴진다. 

연맹에 따르면 생명나눔캠페인을 통해 현재까지 K리그 선수 및 관중 약 300여 명이 기증희망서약에 동참했다. 이는 장기조직기증원이 1년간 받는 기증희망서의 10% 가량으로 단일기관과 협업을 통해 받는 서약서 양으로는 가장 많다. 

연맹 관계자는 “2016년 많은 고참 선수들이 생명나눔캠페인에 참여했고, 올해도 정조국, 오범석(이상 강원FC), 이근호(울산 현대), 김민우(수원 삼성), 윤빛가람(제주 유나이티드) 등 베테랑뿐만 아니라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참가했던 여러 젊은 선수들도 이에 동참했다”며 “선수들이 큰 부상을 당했을 때 다른 사람으로부터 인대를 기증받는 경우도 있는 만큼 선수들이 캠페인의 실효성과 중요성에 대해 잘 인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리그가 잘 나가는 데는 많은 이유가 있지만 CSR에 대한 이해와 노력 역시 그 요인 중 하나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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