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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여성작곡가 실내악' & '러시아 관현악' 향연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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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여성작곡가 실내악' & '러시아 관현악' 향연 펼친다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5.0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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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세종체임버홀, 14일 유카페카 사라스테 지휘 예전 콘서트홀 무대 잇따라

[스포츠Q 용원중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이 5월을 맞아 특별한 무대로 클래식 애호가를 연이어 찾는다.

서울시향 단원들의 기량을 좀 더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실내악 시리즈'는 꾸준한 사랑을 얻고 있는 서울시향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8일 오후 7시30분 세종체임버홀에서 열리는 '서울시향 실내악 시리즈: 여성작곡가 스페셜'에서는 두 세기에 걸친 4개국 여성 작곡가들의 작품을 연주한다.

엄자경 김미경(바이올린), 임요섭(비올라), 차은미(첼로), 장선아(플루트), 박라나(하프)가 무대에 올라 ‘프랑스 6인조’ 중 유일한 여성 멤버였던 타이페르의 하프 소나타로 막을 연다.

이어 80대의 나이에 현역으로 활동 중이며 ‘현대음악의 대모’로 추앙받는 러시아 작곡가 구바이둘리나의 '즐거움과 슬픔의 정원'을 플루트와 비올라, 하프 구성으로 선사한다. 구바이둘리나 특유의 자유분방한 음향 세계를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독특한 연주 기법과 감각적인 음향이 돋보인다.

▲ 서울시향 단원들로 구서된 실내악단.

펠릭스 멘델스존의 누나이자 당대 천재적인 작곡가로 이름을 떨친 파니 멘델스존의 피아노 3중주와 베네수엘라의 대표 작곡가 카레뇨의 현악 4중주도 이번 무대에서 함께 만날 수 있다. 티켓가격 1만~3만원.

북구의 거장 유카페카 사라스테가 선사하는 '러시아 관현악 향연'은 14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2011년과 2013년 서울시향 정기공연에서 정련된 사운드를 이끌어내며 극찬을 받은 핀란드 출신의 지휘자 유카페카 사라스테를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최근까지 오슬로 필하모닉 음악감독을 역임하고 쾰른 서독일 방송 교향악단 수석지휘자로 활동 중인 그는 메인 프로그램으로 도발적이며 악단의 역량이 투명하게 드러나는 프로코피예프 교향곡 3번을 들려준다.

▲ 14일 러시아 관현악 향연을 이끌 지휘자 유카페카 사라스테. [사진=서울시향 제공]

협연 무대에는 2011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자인 아르메니아의 신예 첼리스트 나레크 하크나자리안이 차이콥스키 '로코코 변주곡'을 연주한다. 대륙의 풍모를 담은 러시아 레퍼토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번 무대에서 넘치는 에너지로 오케스트라의 폭넓은 음색을 이끌어내는 거장 사라스테와 서울시향이 어떤 앙상블을 일궈낼지가 관심거리다. 티켓가격 1만~7만원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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